지난 1월 20일 GM 대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사 차량 브랜드를 '쉐보레(Chevrolet)'로, 그리고 회사명도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브랜드와 사명 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대우"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도 브랜드명이나 사명 변경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일부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되었었지요. 사실 대우자동차의 위상이 추락한 이후에 뒤를 이은 GM 대우 역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편견이 작용한 것도 무시할 수는 없었겠지요.
이번 브랜드명 및 사명 변경에 대해서 사람들의 의견은 양분되는 것 같습니다.
"이름만 바꾼다고 차가 달라지냐"
"부정적인 이미지를 버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잘 된 것 같다"
제 생각에는 최근 십여년간 대우자동차, GM대우자동차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유는 이름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품질관리, 경쟁회사에 대한 발빠른 대처, 그리고 앞을 보는 시장 관리 능력, 이런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 한국지엠이 '새로운 이름'과 함께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에서 더욱 선전하여, 보다 우수하고 다양한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이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