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3. 11. 6. 20:42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7. 녹화영상(터널/주차/안개상황) 및 총평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본 체험기는 코원 오토캡슐 AF2의 마지막 체험기로서, 특별한 상황에서의 녹화 영상을 소개하고, AF2에 대한 총평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행 중 녹화 기능이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능은 주차 중 녹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 상황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주간 야외 주차장, 야간 야외 주차장, 지하주차장에서 녹화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AF2만의 독창적인 기능인 안개 제거 기능을 실제 안개가 낀 도로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광량이 급격히 변하는 터널 구간에서 AF2의 자랑거리인 WDR기능이 어떠한 영상을 녹화해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화 영상 체험기 5~6편에서도 말씀드렸던 대로 본 체험기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 상태 그대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터널 주행 영상

 


영상1. 주간 터널 주행 영상

http://youtu.be/x-V8DBP2pBY

 


영상2. 야간 터널 주행 영상

http://youtu.be/erlz7pGgxWc


 위의 영상은 같은 터널을(주행 방향만 반대) 주간(07:11)과 야간(20:17)에 통과하면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긴 터널은 오로지 터널 내부의 전등과 자동차 전조등에 의존해야하는 환경이므로, 광량이 적어 녹화 영상에 컬러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발생하는 노이즈의 색이 비교적 균일한 것으로 미루어, AF2의 3D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최대한 이를 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 내부에서는 광량이 부족하여 바로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주간 터널 주행 영상(영상1)의 마지막 부분에는 터널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WDR기능으로 영상을 녹화했기 때문에, 터널을 빠져나올 때 발생하는 역광 상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상에 담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주차 녹화 영상

 

다양한 상황에서 주차된 녹화 영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3. 주간 주차 녹화 영상 1

http://youtu.be/Q_77UC0iZkk

 

영상3은 실외 주차장에서 낮(11:15)에 주차했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AF2는 주차 중에 움직임이 포착되면 이를 파일로 저장하는 모션녹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간에는 광량이 풍부하여 전후방 카메라 모두 선명하게 녹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4. 야간 주차 녹화 영상 2

http://youtu.be/nYW6FeRAh2k

 

영상4는 대형마트의 실외 주차장에서 밤(22:11)에 주차했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가로등이 있긴 하지만, 야간이라 광량이 부족하여 차량의 번호판이 보일 정도로 선명한 영상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변 차량의 이동, 사람의 움직임 등을 기록할 정도로 녹화는 가능합니다.

 


영상5. 지하 주차장 녹화 영상 1 (전방)

http://youtu.be/ZJ40MOe4Iv0

 

 영상5는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녹화 영상입니다. 아파트마다 정해놓은 주차방식이 다른데,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차장에서는 전진 주차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방 카메라의 녹화 영상을 얻기 위하여,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후진주차를 하여 얻은 영상입니다. (따라서 후방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는 벽만 있으니 볼 필요가 없겠지요^^) 지하 주차장의 다소 어두움에도 불구하고(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형광등을 2개당 하나씩만 켜놓았습니다), 전방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은 인접한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을만큼 선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6. 지하 주차장 녹화 영상 2 (후방)

http://youtu.be/3tJ9fpSp6u8

 

 이번에는 후진 주차를 하였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후방 카메라 녹화 영상만 따로 추출해냈기 때문에, 원본 영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언급할만한 차이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하주차장은 어두운데다가, 후방 카메라의 센서가 전방 카메라에 비해 작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은 전방 카메라 영상에 비해 좀더 어둡고 노이즈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차된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할 정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뒷유리창에 먼지가 있길래 물티슈로 깨끗이 닦았는데, 오히려 얼룩이 생겼네요. ^^; 영상을 보시는데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녹화 영상을 보면 웬 괴한이 지나가는 것이 녹화되어 있지요? 잠들어 있던 블랙박스를 깨우기 위해서 등장한 필자입니다^_^;)


 

3.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코원 AF2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많은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기능은 바로 '안개 제거(Defog)'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녹화되는 영상의 중앙부의 명도(brightness)와 대조(contrast)를 증가시켜서,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안개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면 본체의 LCD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화되는 영상 자체에 안개 제거 효과가 처리됩니다.

 


영상7.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1

http://youtu.be/kgZ-RBl2Dx8

 

 영상7을 보시면 영상이 녹화된 당시, 도로 주변에 매우 짙은 안개가 끼어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시작 후 4초부터 화면 중앙에 직사각형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직사각형 부분이 안개 제거 기능을 적용했을 때, 보다 선명하게 녹화할 수 있도록 명도와 대조가 증가하는 '안개 제거 부위'입니다. 그런데 이 안개 제거 기능을 적용시켰다 할지라도, 녹화되는 영상의 대조가 충분한 경우, 즉 안개가 옅어진 경우에는 안개 제거 기능이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그리고 다시 녹화되는 영상의 대조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 즉 안개가 짙어진 경우에는 안개 제거 기능이 다시 적용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안개 제거 부위가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안개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면 최대 1시간동안 적용된다고 합니다. 중앙분리대나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 뒤로 지나가는 나무 등을 보면 안개 제거 기능이 영상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8.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2

http://youtu.be/kWMM0Mg5A54

 

 영상8은 터널을 통과한 후 안개가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입니다. 영상 시작 후 약 10초 즈음에 옆차선에서 트럭 한 대가 뒤쳐지는데, 안개 제거 기능이 적용되는 부위에 나타나는 차량의 번호판의 선명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총평

 

 지금까지 코원에서 새로 출시한 블랙박스, 오토캡슐 AF2를 살펴보았습니다. AF2를 약 3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F2는 세계 최초로 2채널 WDR 기능을 적용하여 우수한 녹화 영상을 얻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WDR 기능은 일몰시나 터널을 빠져나갈 때와 같이 영상을 녹화하기 취약한 상황에서도 전후방 카메라 모두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제 체험기의 녹화 영상을 보신 한 회원님께서 "WDR기능은 곧 모든 블랙박스에서 채택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저도 그 의견처럼 더 많은 블랙박스에 WDR기능이 채택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개 제거 기능이 있어서 안개가 짙게 낀 날에도 또렷한 영상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전방 카메라에 장착된 3.5인치의 터치 LCD를 통해서 녹화된 영상을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블랙박스의 설정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은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며, 전후방 카메라 모두에 장착된 경고등은 차량 보안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에 체험기간 동안 여러 차례 발생했던 LCD의 터치 오작동(터치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엉뚱한 부위가 눌려짐)은 감압식 LCD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생각되며, 후방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하여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1채널로 녹화되는 문제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개선되어야할 점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우수한 전방 카메라의 화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후방 카메라의 화질은, 후방 카메라의 필요성이 높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LCD는 없더라도 전방 카메라의 사양과 동일한 후방 카메라를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이러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코원 블랙박스 오토캡슐 AF2 '상세한' 체험을 끝마치고자 합니다. 부족한 점은 많은 체험기이지만 지켜봐주신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처음에 약속드렸듯이 힘들다고해서 체험기의 '질'과 '분량'을 줄이려고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블랙박스를 소개하고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AF2 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네이버 블랙박스 동호회 및 스텝 여러분과, AF2 '상세한' 체험기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점점 더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감기 조심하시고

블랙박스와 함께 안전운전 하세요~(^_^)/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1. 6. 20:39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6. 녹화영상(야간 주행 상황)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5. 녹화영상(주간 주행 상황)' 체험기에 이어서 이번 체험기에서는 '야간 주행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야간에는 광량이 적어서 선명한 녹화 영상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블랙박스가 영상을 녹화할 때에 가장 취약한 상황 중에 하나입니다. 코원 AF2의 슈퍼 WDR 기능이 야간 주행 상황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 영상을 통해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본 체험기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 상태 그대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야간 주행 상황

 


영상1. 야간 주행 영상(가로등 거의 없는 지방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23iAi2XwJEc

 

 영상1은 가로등의 불빛이 거의 없는 지방 도로에서, 차량을 정지 상태에서부터 약 68km/h까지 주행할 때의 녹화 영상입니다. 이날(10월 21일)의 일몰시간은 17:47으로, 이미 해가 진 후 1시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가로등이 없는 도로는 매우 깜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서는 옆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으나, 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서는 뒷 차량이 인접했을 때에만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2. 야간 주행 영상2 (가로등 거의 없는 지방도로/고속주행)
http://www.youtube.com/watch?v=SyUUuyKoaJM

 

 영상2은 영상1과 거의 같은 상황에서 좀더 속도를 내어, 약 80~90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가로등이 거의 없는 지방도로에서는 전조등에 의지하여 녹화할 뿐만 아니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옆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식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영상3. 야간 주행 영상3 (가로등 있는 지방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O0LOM7-tgcs

 

 영상3은 가로등이 있는 지방도로에서, 40~85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 영상입니다. 중앙분리대가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눈이 부실 일은 없지만, 여전히 도로는 어두운 상황입니다. 같은 차선을 주행하는 앞 차량의 뒷번호판은 식별 가능하지만, 바로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영상4. 야간 주행 영상4 (가로등 있는 시내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vYxWn1HgB2E

 

 이번에는 가로등이 있는 시내도로에서,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70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영상3의 경우와는 달리, 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을 보면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방카메라 녹화 영상을 통해서는 뒷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2. 1채널 영상과 2채널 영상 비교

 

* 알림(필독): 어제 영상5, 7(1채널 영상)에서 주행했던 경로로 일부러 다시 주행하면서 2채널 영상을 녹화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2채널이 아니라 '1채널'로 녹화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뛰어가서 블랙박스를 확인해보았는데,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도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보니, 오늘 아침 출근할 때까지도 1채널로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오전에 잠시 주행했을 때에는 다시 '2채널'로 녹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_-;

 

 

사진1. 영상 녹화 오류(파일 리스트 캡쳐 사진)

 

 사진1은 녹화되었던 영상 파일의 리스트를 윈도우 탐색기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오전 7:34까지는 1채널로 녹화되었는데(파일명 마지막이 "1"로 끝남), 11:00부터 2채널로 녹화되었음(파일명 마지막이 "2"로 끝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아마도 일시적으로 AF2 본체에서 후방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기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했던 2채널 녹화 영상은 이번 주 중에(빠르면 오늘 중에) 다시 녹화하여 본 체험기(영상6, 8)에 반영(수정)하도록 하겠사오니, 체험기를 보시는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주간 주행 상황에서는 1채널로 녹화할 때와 2채널로 녹화할 때 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의 화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광량이 약한 야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5. 1채널 시내도로(번화가) 녹화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9OV5Zhn1xLY

 


영상6. 2채널 시내도로(번화가) 녹화영상 (업데이트 예정)

 

 영상5는 가로등과 주변 건물로부터 나오는 불빛이 많아서 비교적 밝은 시내도로를, 약 50km/h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1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6은 같은 지역을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2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7. 1채널 간선도로 녹화영상 20131024-195121ND1
http://www.youtube.com/watch?v=5rUzED58Uo0

 


영상8. 2채널 간선도로 녹화영상 (업데이트 예정)

 

 영상7은 가로등이 비교적 많은 간선도로를, 50~70km/h의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1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8은 같은 지역을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2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야간 주행 상황에서 녹화한 영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1채널과 2채널 비교 영상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체험기는 마지막 편으로, 특별한 상황에서의 녹화 영상을 소개해드리고, 코원 AF2의 총평으로 체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1. 6. 20:35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5. 녹화영상(주간 주행 상황)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우선 지난 한 주 동안에는 건강 상태가 안좋아서 체험기를 올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 올립니다. 이번 체험기에서부터는 AF2를 장착한 후부터 매일 모아놓았던 녹화영상을 소개해드릴 차례입니다. 내일까지 부지런히 올려야 겠네요^^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월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출처: 아크로팬 http://www.acrofan.com/ko-kr/consumer/news/20130322/00000018).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38.2%)의 응답 중에서 블랙박스 구매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요인은 '녹화품질(70.2%)'이었습니다. 블랙박스의 목적 자체가 차량에 가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블랙박스의 녹화 화질도 Full HD급으로 상향 평준화되었고, 다양한 녹화 기능을 갖는 블랙박스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코원 AF2 역시 전방 카메라 화질 Full HD급(1920X1080P), 후방 카메라 화질 HD급(1280X720P)을 갖추고 있으며, 역광, 터널, 안개 등 녹화가 열악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Super WDR기능과 안개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AF2의 녹화 품질과 기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 원본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본 체험기에서는 소비자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상태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원본을 볼 수 없으면서 블랙박스의 화질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녹화영상은 크게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는데, 첫째 주간 주행 상황, 둘째 야간 주행 상황, 셋째 주차 및 특별 상황입니다. 이번 체험기에서는 주간 주행 상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주간 주행 상황

 

 

영상1. 주간 시내 주행(10월 27일 16:56) http://youtu.be/zYyJySkv6Y4


영상1은 주간에 시내를 주행하는 영상의 원본입니다. 이 날의 일몰시간은 17:40인데, 영상이 녹화된 시간은 일몰 약 44분 전이므로 광원이 충분이 확보된 상황입니다. 차량을 약 5km/hr ~ 55km/hr 사이로 운행하였기 때문에, 시내 주행시 녹화되는 영상을 확인하시는데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여러분들께서 많이 관심 갖으시는 번호판의 선명도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상2. 주간 시내 주행(10월 25일 06:58) - 1채널 녹화 http://youtu.be/QelWTUaSOEc

 

 영상2는 주간(아침)에 시내의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입니다. 이 날의 일출시간은 06:50인데, 영상을 보시면 이미 주변이 많이 밝아진 상태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50km/hr 사이의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1채널로 녹화하였으며, 비트레이트는 약 30fps 전후로 나타납니다. 지난 주에 동호회 한 회원님께서 AF2의 비트레이트가 매뉴얼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문제점을 제기하신 바 있습니다.


 코원의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매뉴얼의 비트레이트는 '고정'이 아닌 '가변'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즉, 1채널 녹화 영상의 비트레이트는 최대 30fps인데, 상황에 따라서 이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비트레이트가 달라지는 이유는 영상의 '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AF2를 포함한 대부분의 블랙박스에서는 1분 단위로 영상을 녹화합니다. 그런데 같은 1분 길이의 영상이라 하더라도 파일의 크기는 다릅니다. 파일이 클수록 블랙박스가 처리해야하는 정보의 '양'은 증가하므로, 최대 fps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웹서핑을 이용하기 위해서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즉, 웹서핑이라는 용도는 저가의 노트북도 충분하듯이, 블랙박스의 cpu도 비용 대비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박스의 cpu는 더욱 빠른 성능의 그것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전후방 모두 Full HD급 영상을 녹화하는 블랙박스가 출시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더 선명한 화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영상3. 주간 시내 주행(10월 24일 06:55) - 2채널 녹화 http://youtu.be/EkMjYHP_jco

 

 영상3은 영상2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같은 경로로 녹화한 영상입니다. (영상으로는 모호하지만, 녹화 당시의 기상도 맑은 날씨로 거의 같았습니다.) 그러나 1채널로 녹화된 영상2와는 달리, 영상3은 2채널로 녹화된 영상입니다. 두 영상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량은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65km/hr 사이의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정지 상태일 때와 주행 중일 때, 번호판이나 표지판을 보시면, 녹화영상의 선명도를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1채널 녹화시와 2채널 녹화시 영상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단, 2채널 녹화시에는 블랙박스가 처리해야할 정보의 양이 증가하여, 비트레이트가 평균 약 22fps로 낮아집니다.
 여담이지만, 영상3의 40초 즘에 우측으로 차선 변경을 하려다가 급히 되돌아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검은색 차량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ㅠ.ㅠ) 반사적으로 차량을 조작하여 사고가 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도로 위에서 블랙박스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저의 불찰을 훈훈한 결말로....^^)

 

 


2. WDR 기능

 

 블랙박스가 영상을 녹화할 때에 가장 취약한 상황은 언제일까요?

 

 가장 취약한 상황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빛이 희박한 야간 상황과 갑작스레 밝아지는 역광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중 전자는 (2) 야간 녹화 영상 편에서 다루도록 하고, 후자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역광 상황은 대부분 강한 빛을 내는 광원이 시야에 있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촬영 또는 녹화하는 경우, 광원이 너무 밝기 때문에 카메라(또는 블랙박스)는 이미지(또는 영상의 명도)를 낮추어서 저장합니다. 그런데 이미지나 영상의 명도를 낮추면, 광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너무 어두워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진1. 사진의 노출 이해1 - 촬영 사진(좌)과 이를 실제와 가깝게 보정한 사진(우)

 

 사진1은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의 경우, 천장에 있는 광원이 너무 밝아서 카메라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짧게 줄였기 때문에, 주변이 어둡게 촬영된 것입니다(노출 부족). 무시무시한 지옥철(?) 같은 좌측 사진을, 만약 좀 더 오랫동안 빛을 받아서 촬영한다면 우측 사진처럼 될 것입니다. (진짜 지하철에 좌측 사진 같다면, 무서워서 타실 수 있으시겠어요? ^^)

 


사진2. 사진의 노출 이해2 - 촬영 사진(좌)과 이를 실제와 가깝게 보정한 사진(우)

 

 사진2는 프랑스 드골 공항의 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의 경우, 천장의 목재부분 색깔이 어두워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길게 늘였기 때문에, 주변이 너무 밝게 촬영된 것입니다(노출 과다). 만약 좀 더 짧게 빛을 받아서 촬영한다면 우측 사진처럼 될 것입니다.

 만약에 사진을 찍을 때에 빛이 카메라로 들어오는 시간을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찍은 다음에 이를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 밝아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은 어두운 사진에서 가져와 세밀하게 표현하고, 반대로 너무 어두워서 안보이는 부분은 밝은 사진에서 가져와 뚜렷하게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이러한 기술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영상에 적용한 것이 바로 코원 AF2가 내세우는 WDR(Wide Dynimic Range) 기능입니다. 블랙박스는 영상을 녹화해야하는데, 사실 이 영상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이미지를 촬영하여 연속으로 재생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WDR이란 노출을 길게(쉽게 말해 밝게) 촬영하고, 노출을 짧게(쉽게 말해 어둡게) 촬영하여 얻은 두 이미지를 합쳐서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사실 WDR 기능은 코원이 최초로 블랙박스에 적용한 것은 아닙니다. Honeywell사의 HBB-1000WN, 모비텍사의 DR-1000과 같은 블랙박스도 WDR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들은 전방카메라에만 WDR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반면, 코원 AF2는 전후방카메라에서 얻은 영상을 모두 WDR 기능으로 처리합니다. 이러한 WDR 처리를 위하여 AF2에는 ISP라는 고성능 이미지 처리용 칩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 ISP 때문에 4. 메뉴 및 기능 편에서 소개해드린 3D 노이즈 제거 기능과 뒤에서 소개해드릴 안개 제거(Defog) 기능이 가능한 것입니다. 참고로 AF2의 WDR 기능은 항시 작동하고 있으며, 설정메뉴에서 이를 해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앞서 보신 영상은 모두 WDR 처리를 거친 영상입니다.

 

 WDR 기능의 효과를 가장 극명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앞서 언급한 역광 상황입니다.

 

 

영상4. WDR 기능 확인 영상1 (10월 25일 16:54) http://youtu.be/Yu3DBMJuits


 영상4는 해가 지는 시간대에 저속으로 주행을 하다가, 방향 전환하자 태양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상황의 녹화 영상입니다. 15초와 26초를 보시면, 역광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AF2의 WDR 기능에 의해 재빨리 영상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5. WDR 기능 확인 영상2 (10월 25일 07:07) http://youtu.be/IjtW3K8nKkk

 

 영상5는 해가 뜨는 시간대에 주행한 영상이며, 영상4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주행 중에 녹화한 영상입니다(약 75km/hr). 15초와 44초의 역광 상황에서도 앞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다섯번째 체험기에서는 영상을 캡쳐한 사진을 일부러 보여드리지 않습니다. 사진의 후보정 여부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거니와, 여러분께서 원본 동영상을 재생하시면서, 플레이어의 확대 버튼을 눌러서 얼마든지 직접 쉽게 확인해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플레이어의 경우, 영상 재생 중에 "+"를 누르시면 확대할 수 있습니다. 축소는 "-"입니다.) 원본 파일은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달아주시는 분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6. WDR 기능 확인 영상3 (10월 25일 07:17) http://youtu.be/nsc6aVAJKRQ


 영상6은 영상5에 이어지는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계속 역광 상황에 놓여져있을 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시라고 준비한 영상입니다. 역시 동영상을 확대하여 트럭의 번호판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 전용 뷰어 프로그램

 

 앞서 보여드린 영상은 AF2의 전방·후방카메라 모두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그러나 유투브를 통해서나 일반적인 플레이어를 통해서는 전방 영상만 볼 수 있습니다. 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뷰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번 체험기의 마지막 내용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3. 전용 뷰어 프로그램 실행

 


사진4. 전용 뷰어 프로그램 메뉴 설명

 

 사진3은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다음 실행시킨 직후의 화면 모습입니다. 각 메뉴의 설명은 사진4와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메뉴가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진5. 전방 녹화 영상 재생

 

 사진5는 녹화 영상을 저장해 놓은 폴더에서 한 영상을 선택한 다음(20131027-170432_EVT_D2.avi), 전방 카메라에서 녹화된 영상을 재생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선택 버튼 중에서 '전방' 영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재생 화면의 하단에는 영상이 녹화된 날짜, 시간, 주행속도(이상 하단 좌측), 전압, 모델명(이상 우측)이 표시됩니다. 재생 화면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그래프의 높낮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X축의 약 1/3 지점을 보면 높게 솟아오른 부위가 있는데, 도로의 돌출부위에 의해 차량이 충격을 받은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측 하단에는 지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외부 GPS 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는 기본적으로 구글 맵을 연동하고 있으며, 영상이 재생됨에 따라 지도 위의 차량 위치도 함께 이동합니다. 지도 바로 위 확장 버튼을 누르면, 전체화면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6. 전방 녹화 영상 재생(전체 화면)

 

 재생화면 상단의 확장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최상단 또는 최하단으로 커서를 이동하면, 사진6처럼 숨겨져있던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7. 후방 녹화 영상 재생

 

 앞서 언급하였듯이, 후방 녹화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화면 상단의 후방 영상선택 버튼을 누르면 후방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8. 전후방 녹화 영상 재생

 

또한 재생 화면 상단의 전후방 영상선택 버튼을 누르면 전방과 후방의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9. 전후방 녹화 영상 재생(전체 화면)

 

전후방 녹화 영상은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사진8에서처럼 전체 화면으로 재생하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5. 녹화영상 (1) 주간 주행 상황을 마치겠습니다. 이어지는 (2) 야간 주행 상황과 (3) 주차 및 특별 상황 체험기에서도 원본 동영상을 그대로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체험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7. 18:43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4. 메뉴 및 기능



 이번 체험기에서는 코원 AF2의 메뉴 및 기능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LCD를 직접 쳐다보면서 설명해드리는 것처럼 체험기를 작성하기 위하여, AF2의 전방 카메라(본체) 뒷면의 LCD 화면을 직접 촬영하였기 때문에, 사진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F2는 LCD가 장착된 블랙박스로서, 블랙박스 설치 및 확인시 매우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F2의 LCD의 크기는 3.5인치이며 비율은 16:9(480×272)입니다. 특히 풀터치 LCD로서 화면을 직접 눌러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버튼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LCD를 통해 AF2의 기능을 어떻게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 AF2의 시작화면1


사진2. AF2의 시작화면2


 AF2의 전원을 켜기 위해서는 전원 버튼을 약 4초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전원이 켜지면, 코원의 로고(사진1)와 모델명(사진2)이 나타나며, 주메뉴(홈) 화면으로 전환됩니다(사진3).



사진3. AF2의 주메뉴


 AF2의 주메뉴는 사진3에서처럼, ‘녹화’, ‘AF2 정보’, ‘환경설정’, ‘파일재생’ 이상의 4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처음 켰을 때에는 주메뉴(홈) 화면에 머물지 않고 바로 녹화 모드로 전환됩니다(사진4). 전원을 켠 후로 녹화가 시작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입니다. 만약 주메뉴(홈)로 돌아가고 싶으면 ‘주메뉴(홈)’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1) 녹화 메뉴


사진4. AF2의 녹화모드 메뉴


 ‘녹화 모드’는 화면을 터치하여 녹화모드 메뉴를 나타나게 하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녹화모드 메뉴의 상단에는 블랙박스의 상태가 표시되는데, 맨 왼쪽부터 녹화 상태(현재 주행녹화중), 날짜, 시간, 음성녹음 여부(현재 작동 중지), GPS 작동 여부(현재 GPS 연결 중), 자동차 전원 상태(현재 14.0V)를 나타냅니다.

하단에는 녹화모드 메뉴인데, 맨 왼쪽부터 주메뉴(홈) 버튼, 화면 전환 버튼, LCD 끄기 버튼, 안개제거 기능 버튼입니다. 주메뉴(홈) 버튼은 잠시 후에 다루도록 하고, 화면 표시 전환 버튼의 눌러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5. 화면 표시 전환 - 전방(대) 및 후방(소)


사진6. 화면 표시 전환 - 후방(대) 및 전방(소)


사진7. 화면 표시 전환 - 전방(단독)


사진8. 화면 표시 전환 - 후방(단독)


 녹화 모드 상태의 LCD에는 기본적으로 전방 녹화 영상이 표시되며, 오른쪽 하단에 작은 창으로 후방 녹화 영상이 동시에 표시됩니다. 이를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이라고 하는데, 작은 창의 화면이 너무 작아서 실질적이 효용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화면 전환’ 버튼을 누르면, LCD에 표시되는 녹화 영상을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전방(대) 및 후방(소) → 후방(대) 및 전방(소) → 전방(단독) → 후방(단독)’의 순서로 전환되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으로 설정해놓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사진5~8).


사진9. 안개 제거 기능


 녹화모드 메뉴 가장 오른쪽의 안개 제거 기능 버튼을 누르면, 영상의 중앙에 작은 사각형 모양이 나타납니다. 사실은 사각형이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다른 부분보다 사각형에 해당되는 부분의 컨트라스트(대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사진9를 보면 사각형 부분이 주변의 다른 부분보다 보다 진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개가 낀 상황에서는 화상이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체험기간 중에 안개를 만나면 차후에 영상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개 제거 기능은 설정 1시간 후에 자동으로 기능이 해제됩니다.



(2) AF2 정보 메뉴


사진10. 오토캡슐 정보


 ‘AF2 정보’ 메뉴를 누르면, 제품명, 펌웨어버전, ISP버전, 저장공간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원의 홈페이지에는 2013년 10월 22일에 AF2의 펌웨어가 올라와있으나, 출시된 제품의 버전(V1.010)과 동일하므로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도 펌웨어 오류로 인한 오작동이 나타나서 재설치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기 위한 파일로 생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board.cowon.com/zeroboard/zboard.php?id=C08&no=977



(3) 환경설정 메뉴


사진11. 환경설정 하위메뉴


 환경설정 메뉴를 누르면, ‘화면설정’, ‘음성설정’, ‘오토캡슐설정’, ‘시스템설정’ 이상 4개의 하위메뉴가 나타납니다. 각 하위메뉴의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화면설정 메뉴


사진12. 화면설정 메뉴 - 밝기설정/LCD꺼짐


 ‘화면설정’ 메뉴는 다시 ‘밝기설정/LCD꺼짐’과 ‘후방카메라설정’ 2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밝기설정/LCD꺼짐 메뉴에서는 LCD의 밝기를 ‘어둡게-보통-밝게-매우밝게’의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LCD가 꺼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15초-30초-90초’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13. 화면설정 메뉴 - 후방카메라설정


후방카메라설정 메뉴에서는 LCD 화면에 나타나는 후방카메라 영상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로보기’는 후방카메라에 녹화되는 그대로 출력되며, ‘좌우반전보기’는 녹화되는 영상을 마치 룸미러에 비춰지는 것처럼 좌우로 반전시켜서 출력되도록 합니다.



② 음성설정 메뉴


사진14. 음성설정 메뉴 - 음성녹음/터치음


사진15. 음성설정 메뉴 - 볼륨크기


음성설정 메뉴는 다시 ‘음성녹음/터치음’, ‘볼륨크기’ 2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성녹음/터치음’ 메뉴에서는 음성녹음 여부와 터치음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사진14). ‘볼륨크기’ 메뉴에서는 볼륨의 크기를 ‘음소거-작게-보통-크게-매우크게’의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사진15).



③ 오토캡슐설정 메뉴


사진16. 오토캡슐설정 메뉴 - 배터리차단설정


 오토캡슐설정 메뉴는 다시 ‘배터리차단설정’, ‘배터리차단시간’, ‘충격민감도’, ‘주차녹화품질설정’ 이상 4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터리차단설정’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차단전압을 설정함으로써, 주차녹화 중에 배터리가 이 전압 이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가 종료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진17. 오토캡슐설정 메뉴 - 배터리차단시간

 ‘배터리차단시간’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차단시간을 설정함으로써, 주차녹화 중에 이 시간이 지나면 블랙박스가 종료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진18. 오토캡슐설정 메뉴 - 충격민감도


 ‘충격민감도’ 메뉴에서는 ‘바이크 모드-둔감-조금둔감-보통-조금민감-민감’의 6단계로 블랙박스의 민감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주행시 진동이나 약한 충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토바이에 AF2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센서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바이크모드를 설정하면 유용합니다.


사진19. 오토캡슐설정 메뉴 - 주차녹화품질설정


 ‘주차녹화품질설정’ 메뉴에서는 주차녹화 모드에서 녹화되는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일반화질-저화질’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일수록 녹화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지지만, 파일의 크기가 커져서 메모리카드에 보관되는 녹화영상파일의 수가 줄어듭니다.



④ 시스템설정 메뉴


사진20. 시스템설정 메뉴 - 시간설정


 시스템설정 메뉴는 다시 ‘시간설정’, ‘메모리카드설정’, ‘좌표설정’ 이상 3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설정’ 메뉴에서는 현재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사진20).


사진21. 시스템설정 메뉴 - 메모리카드설정


 ‘메모리카드설정’ 메뉴에서는 메모리카드을 바로 포맷하거나 예약(2주 간격)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진22. 시스템설정 메뉴 - 좌표설정


 ‘좌표설정’ 메뉴에서는 AF2 사용 중 LCD 화면의 터치 영역이 맞지 않을 때 터치 영역을 다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각 모서리에 표시되는 “+(열십자)” 모양을 4회 누르면, 터치되는 영역을 재설정합니다.



(4) 파일재생 메뉴


사진23. 파일재생 메뉴


 ‘파일재생’ 메뉴를 누르면 ‘전체', '일반’, ‘이벤트’, ‘모션’ 이상의 4개의 하위메뉴가 나타납니다. ‘전체’는 모든 모드의 파일을, ‘일반’은 주행중에 실시간으로 계속 녹화된 파일만을, ‘이벤트’는 급격한 차량 조작 또는 충격시에 녹화된 파일만을, ‘모션’은 주차시 녹화된 파일만을 표시하는 메뉴입니다.


사진24. 녹화영상 파일 리스트(이벤트 메뉴)


 사진24은 4개의 하위메뉴 중 ‘이벤트’ 메뉴를 눌렀을 때의 화면입니다. 화면에는 최대 4개의 파일이 표시되는데, 왼쪽에는 모드의 종류(N: 일반, E: 이벤트, M: 모션)가 표시되고, 그 오른쪽으로 녹화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됩니다. 화면 상단의 가장 왼쪽에는 주메뉴(홈) 버튼이 있으며, 그 오른쪽에는 파일 리스트의 페이지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는 ‘녹화영상’과 ‘캡쳐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메뉴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체험기에 사용된 사진은 LCD를 직접 촬영한 사진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매우 낮아집니다. 또한 의류나 TV, LCD 화면을 촬영시에는 모아레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 체험기에서 사용한 사진에도 격자형의 모아레 현상이 나타고 있습니다. 특히 촬영한 사진의 크기를 줄이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져서 사진의 품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본 체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 LCD 성능에 오해를 가지실까 걱정됩니다. 필자는 체험단으로서 AF2의 성능을 과장하거나 폄하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알려드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LCD를 촬영한’ 사진의 원본을 압축하여 첨부하오니 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네이버 게시판에는 한 글당 25MB 제한이 있어서, 이 글에 답글을 달아서 첨부하겠사오니, 불편하셔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참고로 녹화영상 및 캡쳐사진은 다음 체험기에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사오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25. 녹화영상 재생화면 메뉴


 사진25는 파일 리스트에서 녹화영상을 선택한 뒤에 나타나는 재생 화면 메뉴입니다. 상단에는 재생파일의 이름이 나타나며, 그 아래에는 화면 확대 버튼과 크롭(잘라내기) 버튼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전방 카메라와 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으며, 기본 설정은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하단에는 재생시간을 나타내는 막대와, 리스트로 돌아가기 버튼, 되감기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 빨리감기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26. 재생화면 확대(×1)


 재생화면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확대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누르면 재생 화면 메뉴가 사라지며(사진26), 또 한 번 누르면 2배로 확대됩니다(사진27).


사진27. 재생화면 확대(×2)


사진28. 재생화면 확대(×3)


사진29. 재생화면 확대(×4)


 앞서 말씀드린 촬영시 나타나는 모아레 현상으로 인하여 화질이 깨끗하지 않지만, 실제로 LCD 화면을 보면 상당히 우수한 선명도로 확대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누르면, 누른 부위(이 경우 표지판 기준)를 중심으로 하여 3배(사진28), 4배(사진29)까지 확대됩니다. 역시 다른 예를 보고 싶으시면 링크된 앞서 말씀드린 압축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사진24의 상단 오른쪽에 있는 ‘캡쳐 사진’ 버튼을 누르면, 저장되어 있는 사진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30. 캡쳐사진 파일 리스트


 사진30에서 날짜 왼쪽에 표시된 "C"는 캡쳐(capture)의 약자로서, 캡쳐된 사진을 의미합니다. 주행 중 LCD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면 녹화중인 화면을 캡쳐하여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후 체험기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31. 캡쳐사진 열람화면 메뉴


 사진31은 파일 리스트에서 캡쳐사진을 선택한 뒤에 나타나는 열람화면 메뉴입니다. 상단에는 사진파일의 이름이 나타나며, 중앙 왼쪽에는 화면 확대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리스트로 돌아가기 버튼, 이전사진 버튼과 다음사진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32. 열람화면 확대(×1)


사진33. 열람화면 확대(×2)


사진34. 열람화면 확대(×3)


사진35. 열람화면 확대(×4)


 확대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사라지고 사진32과 같은 1배의 사진이 나타납니다. 영상 확대와 마찬가지로 사진에서도 특정 부위를 누르면,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2배에서 4배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사진33~35). 앞에 위치한 차량의 번호를 확실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보고 싶으시면 역시 링크된 압축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사진36. 종료 화면




 이상으로 코원 오토캡슐 AF2의 메뉴 및 기능을 알아보았습니다. LCD 영상으로도 주행 중인 차량의 번호를 선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풀터치 LCD 장착으로 인해 편리한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체험기간 중에 때때로 LCD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는 오작동 현상이 나타났습니다(동영상 참조).





 특히 녹화모드 메뉴에서 하단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지만, 이런 경우 앞서 언급했던 ‘좌표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터치되는 부위의 좌표를 새롭게 지정해주면 개선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정전식 LCD가 사용되는데, AF2의 LCD는 감압식이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입니다.


 또한 AF2의 LCD에는 ‘3D 노이즈 제거’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메뉴에는 이와 같은 설정을 찾아볼 수 없고, 매뉴얼에도 언급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원 고객센터를 통해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였습니다. 3D 기능은 밤처럼 노이즈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서 영상을 LCD로 재생시켰을 때, LCD에 생기는 노이즈를 감소해주는 기능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다시 말해, 마치 포토샵에서 쓰는 일종의 필터처리처럼 영상의 노이즈를 감소시켜서 LCD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LCD를 촬영하면 모아레 현상이 생겨서, 있는 그대로의 화상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3D 노이즈 제거’ 기능을 보여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 체험기에는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녹화 기능을, 녹화된 영상 파일을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AF2는 CPU 외에 영상처리를 위한 별도의 칩인 ISP를 장착하고 있으며, WDR(광역보정)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해가 뜰 때나 터널을 빠져나올 때 등 녹화에 취약한 역광 상황에서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사실은 이 체험기를 위해 일주일동안 영상을 모아두었습니다^_^). 다음 ‘상세한’ 체험기를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7. 18:39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3. 설치과정



 이번 체험기에서는 코원 AF2의 설치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정상 지하주차장에서 블랙박스를 설치하게 되어, 사진이 다소 음침한 분위기(?)를 띄게 되었음을 양해 말씀드립니다. ^^



 일반적으로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앞쪽의 앞유리창 부분에 부착합니다. 왜냐하면 운전자의 시야와 유사하게, 차량의 중앙에서 전방을 내려다보는 각도로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룸미러 앞쪽의 앞유리창 부분에, 전조등을 조절하기 위한 조도감지센서와 와이퍼 작동을 위한 우적감지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센서 바로 아래쪽에 블랙박스를 부착해야합니다.


사진1. 룸미러와 센서부(덮개 장착 상태)


 사진1은 필자의 차량(쉐보레 크루즈)의 앞유리 상단에 위치한 룸미러와 센서부입니다. 센서부는 이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로 덮여있는데, 룸미러 앞쪽으로 검정색 덮개가 바로 그것입니다. AF2의 전방 카메라는 센서부 덮개 바로 아래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전방 카메라는 블랙박스의 본체이기 때문에 상시전원 케이블과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그리고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해야합니다. 3개의 선을 가능한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센서부의 덮개를 열고 그 안쪽으로 선들을 집어넣을 예정입니다.


사진2. 룸미러와 센서부(덮개 제거 상태)


 자동차를 DIY 하다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자동차에 사용된 모든 부품들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많은 부품들이 단순히 ‘끼워져’ 있습니다. 센서부 덮개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덮개 사이의 틈에 양손 엄지손가락을 넣고 과감하게 양쪽으로 당기면, “뻐걱~!”하는 공포스러운 소리와 함께 덮개가 분리됩니다. 과감하게 해보세요(그렇지만 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차량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은 어느 정도의 탄성이 있어서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사진2에서처럼 센서부의 덮개를 제거하면 내부의 센서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상시전원 케이블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원 AF2는 본체에 전원을 연결하는 방법은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사의 블랙박스 중에는 본체에 시가라이터잭에 연결할 수 있는 전원 케이블과 이 케이블에 연결할 수 있는 상시전원 케이블 두 가지를 제공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주행 중에만 블랙박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굳이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전원 케이블을 시가라이터잭에 꽂기만 하면 되므로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없어서 편리합니다(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에게는 앞으로 설명드릴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필자가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니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사진3. 상시전원 케이블 앞유리창 정리방법 1


 전방 카메라를 부착할 위치를 고려하여 적당한 길이의 케이블(본체 연결용 잭이 있는 부분)을 미리 내려뜨려 놓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앞유리창과 천장 사이의 틈에 밀어 넣습니다. 차량에 따라 틈이 매우 좁을 수도 있으나, 제가 만져본 차들은 모두 이러한 틈이 있었으며, 차량의 구조상 이러한 틈이 없을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화살표 1에서 3의 방향으로 케이블을 쑥쑥 밀어 넣어주세요. 초록색 선은 케이블의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사진4. 상시전원 케이블 앞유리창 정리방법 2


 사진4는 운전석쪽 앞유리창 위쪽으로 케이블을 밀어넣은 모습입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케이블이 뱀처럼 내려오면 안되니까, 틈 안으로 잘 들어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이제 케이블을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에 밀어넣으면 됩니다. 그 틈이 어디냐면, 화살표 4가 가리키는 곳을 보시면 됩니다. 그 틈으로 케이블을 밀어넣어서, 화살표 5가 가리키는 곳으로 나오게 하면 됩니다.


사진5.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1


 이 틈에 케이블을 넣기 위해서는 “헤라”라는 도구가 하나 필요합니다(제우스의 부인과 무슨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못을 뽑는데 쓰는 장도리와 같은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헤라 역시 차량 부품처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차량에 흠집이 나는 것을 꽤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헤라가 없으면, 플라스틱 자 또는 드라이버를 대신할 수 있으나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A필라는 에어백이 장착된 위치이기 때문에, 틈을 무리하게 벌리시지 말고 케이블이 들어갈 정도만 살짝 벌리시기 바랍니다. 사진5에서처럼 헤라를 틈에 살짝 끼어서, 화살표 1에서 2방향으로 케이블을 쏙쏙 넣으시면 됩니다(사진6). 참 쉽죠? (밥로스 아저씨 보고 싶어요)


사진6.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2


사진7.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3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에 케이블을 다 넣으셨으면, 이제 A필라를 따라 운전석 아래쪽으로 케이블을 위치시키면 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고무를 벌려서 안쪽으로 케이블을 넣는 것입니다. 사진7의 화살표 2로 표시한 부위부터 고무를 벌려서 케이블을 넣으세요.


사진8. 상시전원 케이블 운전석 하단 정리방법


 이제 케이블이 고무를 떠나야할 시간이 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휴즈박스입니다. 차량마다 다소 위치에 차이는 있지만, 운전석 아래쪽을 보면 도어스텝 근처에 틈이 있습니다. 필자는 케이블이 최대한 안보이게 정리하기 위해서, 그 틈으로 케이블을 넣어서(사진8. 화살표 1→2) 휴즈박스쪽으로 빼냈습니다. 휴즈박스도 차량마다 위치가 다르지만, 제 차에는 동전 서랍을 빼면 그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즉, 동전서랍이 휴즈박스 덮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사진9).


사진9. 휴즈박스 덮개(동전 서랍)


사진10. 휴즈박스


 휴즈박스 덮개(동전 서랍)를 제거하면 사진10과 유사한 휴즈박스가 나타납니다(참고로, 사진10을 보면 휴즈박스에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선은 기존의 설치했던 블랙박스의 상시전원 케이블입니다. 필자가 깜빡하고 케이블을 제거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상시전원 케이블의 반대쪽 끝은 3개의 단자가 있습니다. 빨간선(BATT+)은 상시전원 휴즈에 연결하면 되고, 노란선(IGN)은 차량 엔진 점화를 위한 전원 공급장치 IGN에 연결하면 됩니다. (AF2의 설명서에는 쉐보레 크루즈 등의 일부 차량의 경우 노란선을 IGN에 연결하면 주차모드 전환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노란선을 ACC(시가라이터)에 연결하면 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휴즈박스에 대한 설명은 차량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사진11).


사진11. 차량설명서의 휴즈박스 설명


 설명서를 보고 상시전원 케이블 단자와 연결할 휴즈를 결정합니다. 휴즈를 손으로 뽑기는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롱노우즈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휴즈의 금속 부위에 빨간선 또는 노란선의 에나멜선 부위를 감아서 연결합니다(사진12).


사진12. 휴즈 연결 상태


사진13.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휴즈박스


 상시전원 케이블의 빨간선과 노란선 단자를 휴즈에 연결하여 다시 휴즈박스에 꽂습니다. 검정선은 접지선으로서, 차량의 금속부위 볼트에 고정하면 됩니다. 접지선의 끝은 유자형의 금속단자이므로, 휴즈박스 주변에 적당한 볼트를 풀어서 끼운다음 다시 조이면 편리합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적당한 볼트를 찾지 못하여, 금속단자를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금속부위에 있는 구멍에 감아 연결하였습니다(사진14).


사진14. 접지선 연결 상태




사진15. 상시전원 케이블을 본체에 연결한 상태


 상시전원 케이블 설치를 완료하셨으면 블랙박스 장착의 2/3을 진행하신거나 다름 없습니다. 전방 카메라를 케이블에 연결하여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사진15). 이상이 없으면 거치대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다음, 전방 카메라를 센서부 하단에 부착합니다. AF2는 LCD가 장착된 제품이므로,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하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즉, LCD를 켜서 화면을 보면서 위치를 결정합니다. 참고로, LCD 화면에 보닛이 약간 보이도록 화각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방 카메라를 부착했으면, 이제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과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하면 됩니다.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고, GPS 수신기 연결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GPS 수신기가 블랙박스 본체에 연결된 제품도 있지만, AF2는 별도의 GPS 수신기가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 블랙박스 본체에서 또 하나의 선이 뻗어나가야 하므로,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외장 GPS 수신기를 말아서, 센서부 안쪽에 넣은 후 센서부 덮개를 덮어보았습니다.


사진16. 전방 카메라의 케이블 정리 상태


 사진16은 센서부를 아래에서 쳐다본 모습인데, 전방 카메라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상시전원 케이블과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그리고 외장 GPS 수신기 케이블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개의 선이 모두 센서부 덮개 안쪽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보이는 선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필자가 설치를 진행한 장소가 지하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센서부의 간섭으로 인해 GPS 수신이 가능한지 여부가 걱정스러웠습니다. 차후에 차량을 밖으로 운행하여 GPS 수신 여부를 확인한 결과, 문제 없이 잘 작동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착이 완료된 상태의 전방 카메라를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17~22).


사진17.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1


사진18.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2


사진19.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3


 차량 외부에서 보면, 오렌지색 LED가 깜박거리면서 전방 카메라의 작동 상태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블랙박스의 존재는 주차한 차량에 가해질 위협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20.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1


사진21.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2


사진22.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3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후방 카메라를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역시 본체인 전방 카메라에 연결해야하므로, 앞서 상시전원 케이블을 정리한 방법처럼 시작하시면 됩니다(사진3~7). 다만,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A필라를 따라 운전석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장을 따라 B필라와 C필라를 지나서 뒷유리창으로 가야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까지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정리하셨다고 가정하고(사진7)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23.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운전석 천장 정리방법


 케이블을 A필라를 따라 내려가면서 고무 안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머리 왼쪽의 천장을 따라 이어진 고무 안쪽으로 집어넣습니다(사진23의 화살표 방향). 그러면 운전석문과 바로 뒷좌석 문 사이의 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을 B필라라고 합니다.


사진24.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B필라 정리방법


 앞서 A필라에서 실시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로, 천장과 B필라 사이의 틈을 헤라로 벌려서 케이블을 집어 넣습니다(사진24. 화살표1→2). 그러면 케이블을 화살표3이 가리키는 곳으로 지나게 하여 다시 고무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사진25.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C필라 정리방법


 케이블을 뒷자석 바로 왼쪽끝 고무까지 정리했으면, 이번에는 천장과 C필라 사이의 틈으로 케이블을 밀어 넣습니다(사진25. 화살표1→2).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에 연결하기에 적당한 길이를 빼고 여분의 케이블을 이 틈 안에 밀어넣어도 됩니다. 다음으로 화살표3이 가리키는 부위부터 뒷유리창과 천장사이의 틈에 케이블을 밀어 넣으면(화살표4의 방향으로) 케이블 정리는 모두 끝났습니다.


사진26.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1


사진27.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2


 부끄럽지만, 제가 했던 실수와 여러분께 드리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필자는 뒷유리창의 중앙 상단에 후방 카메라를 부착하려고 했는데, 그때가 되서야 전방 카메라에 장착된 LCD가 생각났습니다(아뿔싸!). LCD에 후방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이 보이도록 조정한 다음에, 이를 보면서 후방 카메라의 위치를 맞추면 실수를 할 확률이 더 줄어들겠지요. 필자의 경우 뒷좌석쪽 천장 중앙에 박혀있는 동그란 고정부품(사진26. 화살표)을 기준으로 후방 카메라의 위치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뒷유리창의 최상단에 후방 카메라를 부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카메라를 가능한 위쪽에 설치할수록 더 넓은 범위를 영상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후방카메라를 장착한 후에, LCD 화면을 보고 카메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였습니다. 후방카메라의 거치대는 상하 각도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거치대를 뒷유리창에 부착한 후에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LCD를 보며 위치를 정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하여 후방카메라를 잘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께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설치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① 제일 먼저 상시전원 케이블을 휴즈박스에 연결한다(유리창에 밀어넣지 마세요).

② 상시전원 케이블에 전방 카메라(본체)를 연결하여 뒷좌석 쪽으로 가지고 온다.

③ 전방 카메라(본체)에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연결하고, LCD를 후방 카메라로 맞춘다.

④ 영상을 보며 후방 카메라를 위치를 정하여 부착한다.

⑤ 운전석 쪽으로 가면서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정리한다.

⑥ LCD를 전방 카메라로 맞춘 다음, 영상을 보며 전방 카메라의 위치를 정하여 부착한다.

⑦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하고(선택), 상시전원 케이블과 함께 정리한다.



사진28.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1


 AF2의 후방 카메라에도 오렌지색 LED가 있어서 동작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봉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후방 카메라에 있는 LED 덕분에 주차 방향과 상관없이 블랙박스 작동 여부를 알릴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이상으로 AF2의 설치가 모두 끝났습니다(자축 짝짝짝~). 설치기가 매우 길어서(사진 빼고, 오직 글로만 총 6쪽이네요, 글자크기 10인데도...) 블랙박스를 직접 설치해볼 엄두가 나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해보면 간단한 동작인데 글로 설명하느라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쁘시거나 피로가 걱정이 되시면 업체에 의뢰하여 장착하시면 간단합니다(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휴일 같은 때에 직접 블랙박스를 설치해보시면, 차에 대해서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아까 오후에는 짬을 내어 AF2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WDR 기능에 대한 리뷰를 쓰기 위한 조사를 했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AF2의 작동 메뉴와 특징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오니, 이어지는 체험기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F2가 아닌 다른 2채널 블랙박스 설치를 하실 때에도 요령은 위와 동일합니다.

  혹시 LCD가 없는 블랙박스의 설치기를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예전에 제가 작성한 체험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blackboxclub/2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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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1. 프롤로

http://cafe.naver.com/blackboxclub/553202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2. 개봉기

http://cafe.naver.com/blackboxclub/553310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3. 설치기

현재 보시고 계신 글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0. 22:38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2. 제품구성



 “제트오디오”를 아는 분이시라면 “거원”이란 이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 18년 동안 iAudio 시리즈와 같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MP3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온 회사, 바로 2005년 거원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원’입니다.


 코원에서는 2011년 12월 최초로 오토캡슐(Auto Capsule) AC1을 출시하면서 블랙박스 시장에 도전장을 냅니다.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뽐내던 코원의 블랙박스는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습니다. 2채널 블랙박스 AD1은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2 글로벌 경영대상 글로벌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Wi-Fi를 지원하는 스마트 블랙박스 AW1은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3 글로벌 마케팅 대상 글로벌 신상품 부문 대상’을 수상합니다. 결국 일본 내에서 코원은 오토캡슐 시리즈로 블랙박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3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 1위를 수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요?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는 무려 323개의 제조사가 있으며(네이버 지식쇼핑, 2013년 10월 19일 기준), 판매 중인 블랙박스만 해도 756종이나 됩니다(에누리, 2013년 10월 19일 기준). 막대한 수의 경쟁자를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뿐만 아니라 다본다(현대오토콤), 파인뷰(파인디지털), 아이나비(팅크웨어), 블랙뷰(피타소프트), 루카스(큐알온텍) 등 여러분께서도 이미 잘 아시는 맹호들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제조사들이 경쟁함에 따라 더욱 좋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저가를 내세운 부실한 블랙박스 또는 팔고 난 후에는 ‘나 몰라라’하는 부실한 A/S 등 국내 블랙박스 시장의 어두운 그늘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많은 블랙박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월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중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38.2%)의 응답을 분석해보았더니, 블랙박스 선정시 고려했던 기준, 1위는 바로 녹화품질(70.2%)이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뻔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비싼 블랙박스라 하더라도, 녹화품질이 나쁘면 그 존재의 이유는 없는 것이니까요. 2위는 메모리카드 용량(30.9%)이었는데, 이는 소비자가 얼마든지 선택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비용에 제한이 없다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3위는 안전성 및 견고성(27.7%)이었는데, 특히 Full HD급 블랙박스와 LCD가 장착된 블랙박스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차량 배터리 방전 문제와 블랙박스 과열(특히 여름철) 문제가 발생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됩니다. 4위는 사용자의 조작 편리성(22%)으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렇다면 새롭게 출시한 코원의 오토캡슐 AF2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기능, 3D 노이즈 감쇄 기능, 안개 제거 기능으로

1920 x 1080 Full HD 초고화질 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3.5인치의 풀터치 LCD로 편리한 조작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25가지 안전성 및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출사표를 내던진 코원 오토캡슐 AF2. 실제로 그 모습은 어떠한지 앞으로 벗바리의 체험기를 통해 함께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1) 제품 구성



사진1. 제품 상자


 흑백으로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패키지 상자입니다. 말 그대로 “black box”네요. 케이스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AF2의 특장점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글씨가 작으므로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 매뉴얼은 컬러로 인쇄되어, 기기의 조작이나 LCD창의 설정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AF2는 2채널 블랙박스로서 패키지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2. 패키지 구성품


 전방카메라(AF2 본체), 후방카메라, 거치대(전방, 후방), 메모리카드 및 어댑터, 후방카메라 연결 케이블, 상시전원 케이블, 외장 GPS 수신기(별매), 매뉴얼, 육각렌치, 양면테이프, 선 정리용 클립입니다.



(2) 전방 카메라(본체)



사진3. 전방 카메라


 AF2의 패키지 상자를 열어본 순간, ‘엥? 왜 카메라가 들어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AF2의 본체는 소위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형 카메라를 본 딴 디자인입니다. 사실 블랙박스는 영어로는 EDR(Event Data Recorder), 우리말로는 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입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사전적 정의는 “렌즈를 통하여 광선을 들어오게 하여 감광판에 영상(映像)을 맺게 하는 장치”이니(출처: 민중국어사전), 블랙박스는 카메라가 맞지요. 그렇기에 AF2는 일부러 ‘카메라답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사진4. 전방 카메라(앞면)


 전방 카메라의 앞면에는 가장 중요한 카메라 렌즈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방 카메라의 렌즈는 F2.2 밝기와 녹화각도 126°인 유리렌즈입니다. 렌즈가 빛을 잡아 카메라의 안쪽으로 보내면 이미지 센서가 이를 받아들이는데, AF2 전방 카메라는 2백만 화소의 1/3인치 CMOS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방 카메라로는 Full HD급(1920x1080P)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렌즈의 테두리에는 오렌지색의 테두리가 있어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AF2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이 테두리의 일부분은 LED로 구성되어, 본체 작동시 오렌지색으로 발광하여 동작상태를 표시하며, 주차시에는 점멸하면서 경고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앞면에는 구멍이 몇 개 뚫려있는데, 일부는 거치대 결합시에 쓰이며, 일부는 벤트홀로서 내부의 회로에서 발생하는 열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도와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앞면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곧 보시겠지만 AF2는 정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제품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사진5. 전방 카메라(상: 위면, 하: 아랫면)


 전방 카메라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벤트홀이 뚫려있습니다. 윗면에는 제품의 시리얼 번호가, 아랫면에는 마이크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진6. 전방 카메라(상: 좌측면, 하: 우측면)


 전방 카메라의 좌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메모리카드 슬롯은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덮개로 막혀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전원단자, 후방카메라 단자, GPS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AF2의 측면 디자인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우측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블랙박스를 장착했을 때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운전자의 반대편에 있어서 버튼을 누를 때뿐만 아니라, 작은 크기의 메모리카드(micro SD)를 삽입하거나 뺄 때에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블랙박스 내부의 회로 설계상의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아니었을까 추측해보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버전에서는 변경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진7. 전방 카메라(뒷면)


 전방 카메라의 뒷면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가 아니라(너무 재미들렸네요) 3.5인치 LCD 화면만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버튼은 전원 버튼 하나뿐이었습니다만, 뒷면 LCD 화면은 감압식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여 다른 여러 가지 버튼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녹화 중인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16:9 Wide, 480x272). PIP기능, 제스쳐 기능 등 LCD 화면의 다양한 기능은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8. 거치대


 전방 카메라는 거치대를 결합하여 자동차 앞유리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거치대는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서 말씀드렸던 전방 카메라 앞면의 홈에 거치대의 돌출부를 끼어서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9. 전방 카메라에 거치대를 결합한 모습 1



사진10. 거치대의 관절부


 거치대의 관절부를 조절하여 전방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 운행시 충격으로 인하여 각도가 변할 수 있으므로, 패키지에 동봉된 육각렌치로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11. 전방 카메라에 거치대를 결합한 모습 2


 전방 카메라의 크기는 93×67×18.5(mm)이며, 무게는 134g입니다.



(3) 후방 카메라(본체)



사진12. 후방 카메라


 후방 카메라는 의 앞면에는 카메라 렌즈와 동작상태 LED가 있습니다. 후방 카메라 렌즈는 F2.0 밝기와 녹화 각도 120°인 유리렌즈이며, 안쪽에는 1백만 화소의 CMOS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2채널 블랙박스 중에는 후방 카메라가 부실하여 ‘있으나 마나’한 경우가 많으나, AF2의 후방 카메라는 HD급(1280x720P)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방 카메라의 LED는 전방 카메라의 LED와 마찬가지로 동작 상태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경고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2채널 블랙박스의 후방 카메라는 카메라 모듈만 달린 소형이어서 LED가 없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에는 전방주차만 허용하고 있어서, 전방 카메라의 LED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후방 카메라에 부착된 시큐리티 LED는 주차시 주차 방향과 상관없이 경고등 역할을 해줄 수 있으므로 강력 추천합니다.



사진13. 후방 카메라(옆면)


 후방 카메라의 옆면에는 본체 연결선 단자와 톱니바퀴 모양의 거치대 결합부가 있습니다. 여기에 결합된 거치대는 고정되어 있지만 약간 힘을 주면 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적은 힘을 주어도 각도가 변화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후방 카메라를 해치백 차량에 설치한 경우, 뒷문을 열었을 때 실수로 건드려서 각도가 변하기 쉬울 것 같다는 예상이 됩니다. 후방 카메라의 크기는 60×50×32(mm)이며, 무게는 40g입니다.



사진14. 후방 카메라(앞면)



(4)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 및 외장 GPS 수신기




사진15.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상) 및 외장 GPS 수신기(하)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은 A타입 4핀 방식의 미니 USB 규격이며, 길이는 6m입니다.

 외장 GPS 수신기를 장착하면, AF2의 녹화영상에 자동차의 위치 및 속도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자동차 보험사에서는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보험사에서는 GPS 수신기 장착 유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므로, 별매인 GPS 수신기 구매 여부는 소비자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외장 GPS 수신기는 다른 블랙박스의 GPS 수신기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나 디자인상의 특이점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코원 블랙박스 AF2의 주요 패키지 구성품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리뷰만으로도 제품을 눈앞에 놓고 보고 있을 만큼, 궁금한 점이 없으실 만큼,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리뷰에는 AF2의 장착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블박동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넋두리


사진 촬영하고, 보정하고, 편집하고, 글 쓰고, 또 편집하고 그러느라, 예정보다 개봉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휴일 아니면 장착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지하주차장에서 4시간 걸려 설치하고 지금 방금 들어왔습니다. (헉헉) 기존 블랙박스를 먼저 해체하고, 중간 중간에 사진 찍느라 오래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세번째 블랙박스 DIY 설치인데도 이렇게 오래걸리다니... 그래도 오늘 LCD 있는 2채널 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설치기에서 알려드릴께요~ 단, 개봉기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많은' 분량의 설치기가 될 것 같으니, 넓으신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세요. (저도 생업에 종사하는지라 ㅎㅎ) 특히 설치과정을 자세히 써드려야, 저처럼 직접 설치에 도전하시는 분들께서 좋아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19. 22:24



코원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블랙박스


AUTO CAPSULE AF2


리뷰를 시작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1. 11. 21. 21:00

2채널 블랙박스의 새로운 브랜드 '레코맨 RC300' - Ⅵ. 영상 분석(2) 및 총평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자 블랙박스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녹화 영상입니다. RC300의 녹화 영상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기에, 이번 6회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RC300과 다른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녹화한 영상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상시전원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주차장에서 주차모드로 녹화된 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참고로 여러 블랙박스 리뷰를 읽다보면, 영상을 올리는 차량의 틴팅(썬팅) 여부를 묻는 회원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 차에는 전방 50%, 후방 20%의 열차단 필름 (썬팅)이 되어 있으니 이점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1. 주행 영상의 비교

  회원들께서 다른 블랙박스의 녹화 영상과 비교하기 편리하시도록 RC300를 장착한 제 차와 이씨스(essys)사의 로마(roma)를 장착한 다른 차 2대를 동시에 운행하여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녹화를 하였습니다. 맑은 날 오후 1시 48분의 영상으로써 비교적 햇빛이 강한 상황입니다(영상1). 로마(Roma)는 130만 화소의 카메라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블랙박스입니다. 150만 화소에 초당 최대 30프레임(1채널 녹화)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RC300의 화소가 조금 더 높습니다. 대신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야각이 로마(Roma)는 134도로, RC300의 120도에 비해 조금 더 넓습니다. 로마(Roma)의 품질은 3개월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품질기준에 합격했으며, 후면에 장착된 LCD 화면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블랙박스입니다.


영상1. 이씨스(essys)사의 로마(roma)의 주간 녹화 영상

영상2. 레코맨 RC300(1채널 녹화)의 주간 녹화 영상


2. 1채널 모드와 2채널 모드의 영상 비교

  전방 카메라는 1채널 모드에서는 30fps, 2채널 모드에서는 15fps로 녹화됩니다. 채널의 전환은 1/2Ch 버튼을 누름으로써 가능합니다. 1채널 모드와 2채널 모드를 동시에 녹화할 수 없으므로, 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지하주차장에서 녹화를 하였습니다. 영상3은 1채널 모드로 녹화된 영상이며, 영상4는 2채널 모드로 녹화된 영상인데, 1채널 녹화시의 화질이 훨씬 더 선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3. 지하 주차장에서의 전방 카메라(1채널 상태) 영상

영상4. 지하 주차장에서의 전방 카메라(2채널 상태) 영상

  똑같은 시간대가 아니어서 광량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같은 장소를 지나갈 때 1채널 녹화시와 2채널 녹화시의 영상의 품질을 비교하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영상5, 6).


영상5. 맑은 날 아침 터널 통과시 전방 카메라(1채널 상태) 영상

영상6. 맑은 날 아침 터널 통과시 전방 카메라(2채널 상태) 영상

  역시 1채널 녹화시에 더 선명하고 끊김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20~30fps의 영상은 사람의 눈으로 깜박임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일반적인 TV의 경우 30fps에 해당합니다.


3. 주차녹화 모드 영상

  RC300의 별매품인 상시전원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상시전원을 연결하면, 자동차의 시동을 끈 후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주차녹화 모드로 전환됩니다. 실제로 주차녹화 모드로 전환되는지 측정한 결과, 4분 57초가 지난 후 본체의 LED가 꺼지면서 주차녹화 모드로 전환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차녹화 모드에서는 메모리의 용량 확보를 위하여 프레임을 최소화하여 녹화를 한다고 매뉴얼 상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녹화된 영상을 측정해보니, 약 5fps로 녹화되며 파일 크기(1분)는 5MB(5,120KB)였습니다.
 RC300의 전방 카메라(본체)는 다른 블랙박스에서 소위 모션감지 모드라고 불리우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전방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본체의 LED가 모두 켜지면서 이벤트(상시녹화) 모드로 전환됩니다(영상7, 8). 이 경우 녹화 파일은 이벤트 폴더에 저장되며, 상시녹화 모드에서의 파일 크기인 14MB로 저장됩니다.


영상7. 실외 주차장에서의 전방 카메라(이벤트 모드) 영상

영상8. 실외 주차장에서의 후방 카메라(이벤트 모드) 영상

 단, 후방 카메라의 경우 주차녹화 모드로 녹화하다가 움직임이 감지되면, 본체(전방 카메라)까지 상시녹화 모드로 전환하지는 않고 해당 영상을 이벤트 폴더에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영상9, 10). 영상9는 주차녹화 모드의 후방카메라 영상인데, 두 명의 남자가 다가옵니다(실은 저와 제 동생입니다^^). 자동차로 가까이 다가가는 영상6은 이벤트 폴더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후방 카메라로 녹화된 두 파일의 크기는 모두 5MB로, 차이는 없었습니다.


영상9. 지하 주차장에서의 후방 카메라(주차녹화 모드) 영상

영상10. 지하 주차장에서의 후방 카메라(이벤트 모드) 영상

 참고로 영상을 따로 준비해드리지는 못했으나 주차녹화 모드의 차량을 손으로 밀어서 흔들어본 결과, 바로 본체의 LED 전원이 켜지면서 상시녹화 모드로 전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전원 ON/OFF시 블랙박스의 작동

  RC300에는 6패롯의 대용량 슈퍼캐퍼시티를 2개 적용하여 돌발적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 녹화내용의 손실이 없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차녹화 모드에서 상시전원 안전장치의 스위치를 내려서 전원을 차단한 다음, 몇 초 후에 RC300의 전원이 꺼지는지,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는지 녹화 영상 파일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했습니다(영상11). 또한 참고로 다시 전원을 연결하는 경우 RC300이 정상적으로 부팅되어 영상을 녹화하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측정하였습니다(영상12).


영상11. 전원 차단 이후 녹화 영상

 전원을 차단한 이후에 RC300은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상9에서 알 수 있듯이 전원 차단 이후부터 종료 전까지 약 2.2초 정도만 녹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전원 차단시부터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이 녹화 영상의 다음에 저장된 파일이 존재하긴 하지만, 파일 오류로 재생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뉴얼 상에는 돌발적인 전원 차단 이후에 슈퍼캐퍼시티에 의해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RC300에 전원이 공급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전원 차단 이후 15초 내외의 시간동안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슈퍼캐퍼시티에 의해 전원을 공급받는 시간이 정상적인지, 아니면 출시용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업체 측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필자의 실험 방법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논의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영상12. 전원 공급 이후 녹화 영상

 영상12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원을 공급한 이후 약 39초부터 녹화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전원 재공급시부터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RC300을 상시전원 안전장치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혹시나 시가잭에 전원을 연결하여 주행시에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블랙박스가 부팅되는 시간동안에는 녹화가 되지 않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총평

 지금까지 디지아나의 신제품 레코맨 RC300 블랙박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HD급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블랙박스로 무게추가 움직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HD급 1채널 블랙박스 1대의 가격이 VGA급 2채널 블랙박스 1대의 가격과 맞먹기 때문에, 전방과 후방 모두 녹화를 원하거나 가격대비 높은 효율성을 원하는 사람들은 VGA급의 2채널 블랙박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www.danawa.com)와 에누리(www.enuri.com)의 2채널 블랙박스 순위에서 현재 1위에 랭크되어 있는 블랙박스는, 지난 2월에 출시된 아이머큐리사의 MD-200 plus입니다. MD-200 plus는 디지아나의 RC300과 비슷한 사양을 갖춘 VGA급 블랙박스입니다만, RC300의 전방 카메라 화소(150만 화소)가 더 높고 조도 센서 채용으로 상황에 적합한 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RC300은 이미 출시 된지 1년 반이 넘어가는 MD-200 plus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과 시인성이 우수한 작동 및 아이콘 LED 조명, 조작감이 뛰어나 사용이 편리한 버튼, 음성 안내 기능 등이 돋보이는 블랙박스입니다.
 이외에도 RC300은 상시/이벤트/주차/강제(수동)/모션감지 녹화 모드와 같은 다양한 녹화 모드, 자동/수동 메모리 포맷 기능, 슈퍼캐퍼시티, 시큐리티 LED, 영상출력, 스마트폰에서도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Micro SD 카드의 사용 등의 탄탄한 기본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험단 활동의 마지막 날인 오늘 출근하는 길(아침 6시 48분)에 접촉사고가 날 뻔했습니다(영상13). 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고 2차선으로 진입한 이후에 갑자기 3차선의 SUV 차량이 방향지시등 신호 없이 2차선으로 끼어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영상13. 전방 카메라(1채널) 녹화 영상
 
 블랙박스가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새삼 느꼈고, 이런 순간에 RC300이 필자의 차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VGA급 2채널 블랙박스를 구입하고자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구입 후보로 권해드리고 싶은 디지아나사의 레코맨 RC300의 리뷰를 이 영상과 함께 마칩니다.

 18일 간의 체험을 통해 RC300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네이버 블랙박스 동호회 운영진과 (주) 디지아나 인터내셔날, 그리고 연재한 리뷰를 읽어주시고 댓글로 격려의 말씀과 의견 남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1. 11. 21. 20:53


2채널 블랙박스의 새로운 브랜드 '레코맨 RC300' - Ⅴ. 영상 분석(1)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자 블랙박스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녹화 영상입니다. RC300은 2채널 블랙박스이지만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2채널 모드와 1채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5회에서는 우선 여러 가지 상황에서 2채널로 녹화된 영상을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녹화 영상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회원들께서 다른 블랙박스의 녹화 영상과 비교하기 편리하시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참고로 여러 블랙박스 리뷰를 읽다보면, 영상을 올리는 차량의 틴팅(썬팅) 여부를 묻는 회원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 차에는 전방 50%, 후방 20%의 열차단 필름 (썬팅)이 되어 있으니 이점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1. 맑은 날 주행

  1) 맑은 날 오후(정차~81km/h 주행)

  맑은 날, 특히 오후에는 빛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영상에 화이트홀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진으로 치면 거의 역광 사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경에 녹화된 영상을 보시면 RC300은 앞차의 번호판이 보일 정도의 화상을 얻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영상1).


영상1. 맑은 날 오후 주행(전방)

  후방은 전방과는 달리 직광을 받지 않으므로 화이트홀 현상은 덜하나, 영상의 선명도가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영상2). 전방 카메라는 150만 화소인데 반해, 후방 카메라는 30만 화소에 불과합니다. 또한 후방 유리의 밝기가 훨씬 더 어두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상2. 맑은 날 오후 주행(후방)

  2) 맑은 날 오후 터널 통과

  RC300은 조도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블랙박스입니다. 아마도 이 조도 센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시면서 터널 통과시 조도센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밝은 도로 상으로 나갈 때 빠른 속도로 영상의 조도가 변화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3).


영상3. 맑은 날 오후 터널 통과(전방)

  후방 영상의 경우 컬러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터널 내부의 광량이 적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영상4).


영상4. 맑은 날 오후 터널 통과(후방)


2. 갠 날 주행

  1) 갠 날 오후(정차~51km/h) 

  구름이 있지만 파란 하늘을 조금 볼 수 있는 갠 날 오후 4시경의 영상입니다(영상5). 광량이 다소 줄어서 훨씬 더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차시부터 녹화된 영상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차량 번호판 구별 여부를 확인시켜드리기 위함입니다. 번호판을 선명하게 구분하실 수 있으시지요?


영상5. 갠 날 오후 주행(전방)

  후방 카메라로는 번호판의 구분이 불가능하나 간판의 글씨 정도는 구별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영상6).


영상6. 갠 날 오후 주행(후방)

  2) 갠 날 오후 지하차도 통과

  터널만큼 길지는 않지만 지하차도의 통과로도 조도 센서의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었습니다(영상7). 더불어 영상 초반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택시가 끼어들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칫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이런 상황에서 블랙박스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영상7. 갠 날 오후 지하차도 통과(전방)

  미처 몰랐었는데 후방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을 보니, 제 뒤쪽에서 차선을 이탈해서 달려들다가 급정거하는 차가 한 대 있었네요(영상8). 후방 카메라는 이런 상황까지 녹화할 수 있으므로 2채널 블랙박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상8. 갠 날 오후 지하차도 통과(후방)

 3) 갠 날 오후 녹음 기능 작동

  갠 날 오후 지하차도를 통과한 이후에 녹화된 영상입니다(영상9). 이전까지는 차 안에서 틀어놓은 음악 소리나 제 목소리가 녹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녹음 기능을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녹음 기능의 설정과 해제는 본체의 mute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전환됩니다. 녹음 기능을 작동시키고 얼마 안있어서 갑자기 제 차의 앞에서 불법 유턴을 하는 자동차가 나타났습니다. 제 차의 클락션 소리가 잘 녹음되었습니다(-_-;). 일부러 녹음 기능의 성능을 가늠하기 위하여 창문을 열고 주행했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는 차에서 나는 음악 소리나 앞에 가는 버스의 소음까지 잘 녹음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9. 갠 날 오후 녹음 기능 작동(전방)

후방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에도 음성이 함께 포함됩니다. 불법 유턴했던 자동차의 번호판이 아슬아슬 보이고, 중앙선을 침범하여 달리는 오토바이의 모습도 보입니다(영상10).


영상10. 갠 날 오후 녹음 기능 작동(후방)


3. 비오는 날 주행

  1) 비오는 날 새벽(정차~50km/h)

  비가 오는 날 새벽 6시 50분경의 영상입니다(영상11). 아직 해가 뜨기 전이기 때문에 어둡습니다.


영상11. 비오는 날 새벽(전방)

  세단형의 자동차 뒷유리에는 와이퍼가 없기 때문에, 뒷차의 전조등으로부터 나오는 불빛이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에 의해 산란되면서 좋은 영상을 얻기 어려워짐을 알 수 있습니다(영상12).


영상12. 비오는 날 새벽(후방)


  2) 비오는 날 아침 지하차도 통과

  비가 오는 날 아침 7시 26분경의 영상입니다(영상13). 해가 뜬지 16분 정도 지났기 때문에 영상11보다 밝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를 통과하는 영상이므로 조도의 변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 13. 비오는 날 아침 지하차도 통과(전방)

  같은 날 같은 시각의 후방 영상입니다(영상14).


영상 14. 비오는 날 아침 지하차도 통과(후방)


4. 야간 주행

  1) 맑은 날 야간 주행

  맑은 날 밤 9시 37분경의 야간 주행 영상입니다(영상15). 야간 녹화시에도 앞차의 번호판이 보일 정도로 선명하게 녹화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15. 야간 주행(전방)

  야간에는 광량이 적어서 후방 카메라로 좋은 화질의 영상을 얻기 어렵습니다(영상16).


영상 16. 야간 주행(후방)

  지금까지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전방 및 후방 녹화 영상을 살펴보았습니다. 녹화 영상은 비교적 우수했으나, 다른 블랙박스의 녹화 영상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기에, 리뷰를 보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단, 본 리뷰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음 회에서는 RC300과 다른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녹화한 영상을 공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시전원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주차장에서 주차모드로 녹화된 영상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1. 11. 21. 20:36

2채널 블랙박스의 새로운 브랜드 '레코맨 RC300' - Ⅳ. PC 매니저 프로그램
  

       
 이번 4회에서는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기 위해 필요한 전용 프로그램인 PC 매니저(가칭)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PC 매니저
 
 RC300의 패키지에 포함된 CD를 PC에 넣고 BLACKBgrSetup_RECOMAN을 실행하면 PC 매니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바탕화면에는 자동적으로 PC 매니저 아이콘이 생성됩니다(그림1).

그림1. PC 매니저 아이콘

 생성된 아이콘의 이름은 PC 매니저가 아닌 “BlackBurger”로 표시되는데, 이름이 이상해서^^ 업체측에 문의해본 결과 PC매니저 프로그램이 개발될 때 붙여진 별칭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정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아서, “PC 매니저”라는 평범한 이름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고, 차후에 정식으로 출시하면 새로운 이름으로 정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RC300의 브랜드 네임이 “레코맨(Recoman)”이므로, 레코맨 블랙박스를 관리(management)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레코매니저(Recomanager)”라는 이름은 어떨까요?
 PC 매니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그림2).

그림2. PC 매니저 화면1

 ①은 가장 상단에 버튼 형태로 위치한 메뉴입니다. 그림2에서 보이는 화면은 녹화 영상 파일을 불러오기 전 상태입니다. 각 메뉴에 대한 소개는 조금 뒤에서 다루겠습니다.
 메뉴 아래에는 2개의 영상용 영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②는 전방 카메라의 영상이 표시되는 영역이며, ③은 후방카메라나 지도가 표시되는 영역입니다. 그림3은 녹화 영상을 불러와서 재생 중인 화면입니다. 전방과 후방 화면의 화질이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화면이 축소되어 있기 때문인데, 각 영역을 더블클릭하면 새창이 팝업되면서 원래 녹화된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그림4, 5).

그림3. PC 매니저 화면2(녹화 영상 재생중)

그림4. PC 매니저 화면3(전방 녹화 영상 확대)

그림5. PC 매니저 화면4(후방 녹화 영상 확대)

 영상 재생화면의 상단에는 녹화 당시의 날짜, 시간, 속도, GPS의 작동 상태, 좌표, 자동차 등록 번호가 표시됩니다. 1채널 즉, 전방 카메라로 선택하고 GPS가 작동하는 경우에는 오른쪽 화면에 지도가 표시되는데, 이 화면을 더블클릭하면 큰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그림6).

그림6. PC 매니저 화면5(지도 화면 확대)

 ④는 영상 컨트롤 버튼으로 일반적인 동영상 플레이어에서 사용되는 버튼과 기능이 동일합니다. ⑤는 재생 시간대를 나타내는 막대로서, 버튼을 드래그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⑥은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최대 6배속, 최저 0.15배속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빠르게 탐색하기 위해서는 배속을 높이고, 어떤 대상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느린 배속으로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⑦은 음량을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⑧은 현재 재생하는 영상에서 자동차가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는지를 나타내는 나침반으로서, 저장된 좌표값으로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⑨는 자동차의 운행 속도입니다.
 ⑩은 블랙박스 내에 들어있는 G센서가 감지한 충격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며, ⑪은 녹화 구간 동안의 운행 속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⑫는 재생리스트로서 “파일오픈” 메뉴에서 선택한 폴더 안에 들어있는 파일들의 목록입니다.

 상단에 위치한 메뉴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파일오픈”이라는 메뉴를 누르면, 드라이브나 폴더를 선택하여 Micro SD 카드나 하드에 저장해둔 영상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그림7). 여담이지만 “파일오픈”이라는 이름보다는 “파일열기”라는 이름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을 듯합니다. 파일이 들어있는 폴더를 선택하면, 폴더 안의 녹화 파일이 자동으로 ⑫의 재생 파일 목록에 추가되어 표시됩니다. 이 목록에서 파일을 선택하여 재생하시면 됩니다.

그림7. “파일오픈” 메뉴

 참고로 녹화 파일이 저장되는 폴더의 이름은 “Filelist_”의 뒤에 최초 녹화파일의 이름이 더해져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녹화 파일의 이름은 녹화가 시작된 날짜와 시간 그리고 녹화 모드에 대한 정보로 지정됩니다. 그림8은 녹화 파일이 저장된 한 폴더 안의 파일을 탐색기로 살펴본 것입니다.

그림8. 녹화 파일이 저장된 폴더(탐색기)

예를 들어 가장 위에 있는 파일의 이름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그림9).

그림9. 파일명에 포함된 정보

파일명의 앞에 “drf0”이 붙으면 후방 카메라 녹화 영상, “drf1”이 붙으면 전방 카메라 녹화 영상입니다. 또한 파일명의 끝에 “B”가 붙으면 강제 녹화 모드로, “E”가 붙으면 이벤트 녹화 모드로 저장된 것입니다. “B”나 “E”가 붙어있지 않은 파일은 일반 녹화 모드로 녹화된 것입니다.
 녹화 파일의 저장은 1분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림4의 파일명을 차례로 보면 최초에 녹화된 시간으로부터 약 1분 단위로 저장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C300의 사양에 따르면 2채널 즉, 전방과 후방 카메라 모두 사용하여 녹화하는 경우에는 14fps로 녹화된다고 하는데, 이때 저장되는 파일 하나의 크기는 약 14MB(14,336KB)입니다. 따라서 10분간 녹화되면(10개의 파일) 약 140MB의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만약 8GB의 Micro SD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연속으로 약 9시간 정도를 녹화할 수 있습니다.
 1채널 녹화의 경우 30fps로 녹화된다고 하는데, 이때 저장되는 파일 하나의 크기는 약 28MB(28,672KB)입니다. 마찬가지로 8GB의 Micro SD 카드를 사용한다면, 연속으로 약 4.5시간 정도를 녹화할 수 있는 셈입니다.

다음 메뉴는 “화면인쇄”로서, 현재 보이는 화면을 프린터를 이용하여 바로 출력하는 메뉴입니다(그림10).


그림10. “화면인쇄” 메뉴

 “영상캡쳐” 메뉴는 재생 중인 전방 또는 후방을 촬영한 동영상 파일의 현재 장면을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을 의미합니다(그림11). 앞서 3회 리뷰에서 보여드렸던 그림5를 이 기능을 이용하여 저장하였습니다.

그림11. “영상캡쳐” 메뉴

 “파일저장” 메뉴는 전방 또는 후방 녹화 영상을 파일로 저장하기 위한 메뉴입니다(그림12).

그림12. “파일저장” 메뉴

“SW정보” 메뉴를 클릭하면 PC 매니저의 버전과 업데이트 내용 등을 표시합니다(그림13).

그림13. “SW 정보” 메뉴

“환경설정” 메뉴에서는 SD카드 드라이브, 센서감도, 스피커 볼륨, 타임존, 속도단위, 로그인 암호를 설정할 수 있으며, 영상 화면 상단에 표시되는 차량번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림14. “환경설정” 메뉴


2. 마치며

 지금까지 RC300에 의해 녹화된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PC 매니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해보시면 굳이 설명서를 읽어볼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출시 전에 몇 가지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점에 대해서 논해보겠습니다.
 첫째, 프로그램 자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화면의 각 부분이 다양한 기능으로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크기를 조절하기 어려운 점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굳이 다른 정보 없이 영상만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를 위하여, 프로그램 표시 모드를 예컨대 ‘일반 모드(현재 프로그램 화면)’와 ‘단순 모드(영상만 표시)’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녹화 영상 파일을 일반적인 동영상 플레이어나 휴대기기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기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 중 하나인 KM플레이어로 재생해본 결과, 영상의 하단에 노이즈가 나타나는 단점이 발견되었으나(그림15), 다른 컴퓨터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코덱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혹시 이와 같은 증세를 경험하신다면 코덱 업데이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2채널로 녹화된 영상의 경우, 일반적인 동영상 플레이어로 재생시 후방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녹화 영상만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단순 모드’와 같은 프로그램 표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그림15. 일반 동영상 플레이어 재생 화면(KM플레이어)

 둘째, 프로그램에서는 재생리스트를 원하는 대로 정렬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프로그램에서 파일오픈 메뉴를 통해 A 폴더를 선택하면 그 폴더 안의 파일이 재생리스트에 시간순으로 정렬됩니다. 만약 그 이후에 다른 폴더인 B 폴더를 선택하면, 재생리스트에서는 A폴더의 파일 아래쪽에 B폴더의 파일들이 등록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재생리스트를 폴더 등록순이 아니라, 오로지 시간순으로 정렬할 필요도 있는데, 현재 프로그램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리스트 상단에 버튼을 추가하여, 이름순(시간순)이나 녹화 모드순 등으로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셋째, 약간 지엽적인 지적이지만, 프로그램 화면의 음량 조절 버튼 아래에 의미 없는 그림이 있습니다. 필자가 기능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마우스로 여러 번 클릭이나 드래그를 해보아도 반응이 없고 다른 버튼의 조작에 따라 변하지도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별다른 기능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그림은 없애거나 프로그램 표시 모드를 전환하는 버튼을 위치시키면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RC300의 PC 매니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5, 6회에서는 블랙박스 성능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녹화 영상에 대한 분석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