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22. 2. 9. 23:48

 

1. 들어가며

 

지난 1월 11일~19일에 걸쳐 기아자동차에서 “Sustainable mobility Experience”라는 타이틀로 시승 체험단을 모집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최근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원칙인데,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이 원칙에 가장 부합되는 이동수단이기에 이런 경험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12년째 디젤 세단을 몰고 있는 필자로서, 최신 자동차 기술이 모두 집약된 전기자동차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서 시승단에 도전했고, 1월 24일 발표 결과, 시승단에 선발되어서 6박7일동안 EV6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저는 이렇게 로또운을 써버린 걸가요?^^)

 

내연기관 자동차에 모터를 달아서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와는 달리, EV6는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전기자동차입니다(사진01, 출처: 기아자동차 공식 블로그 play.kia.com).

전기자동차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많은 부품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많은 장치가 들어가는 넓은 엔진룸이 불필요하여 앞/뒤 오버행(차끝과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이 짧습니다. 이에 반해 축간거리(휠베이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가 길기 때문에 충분한 실내 거주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사실 “거주 공간”이라는 단어는 주택에 주로 쓰는 용어이지만, 이제는 자동차에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캐러번 같은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전기자동차는 앞으로 이동수단 이상의 기능을 점점 더 획득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또한 E-GMP의 하단에 배터리를 마치 카페트를 깔듯이 장착하기 때문에 차제의 중심도 낮아지고 주행성능도 좋아집니다.

 

지난 2021년 3월 초에, 기아자동차에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발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인데요, ‘상반된 개념을 창의적으로 융합’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함께 이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그리고 E-GMP를 이용해서 만든 최초의 전기자동차가 공개되었는데요, 바로 그 차가 EV6입니다.

 

2. 첫만남: 디자인

 

필자가 기아자동차의 디자이너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EV6의 외장/내장 디자인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지 곱씹어 보았습니다. 특히 E-GMP를 사용한 전기자동차로서 한 발 먼저 발표되었던 현대 아이오닉 5와 대비되는 EV6 디자인의 특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자동차가 갖고 있는 ‘미래’ 이미지를 ‘직선’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반면에 EV6는 또다른 전기자동차의 이미지를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도 많이 사용했던 ‘곡선’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전면부 디자인인 타이거 노즈를 전조등 및 주간 주행등(사진02)을 포함하는 형태로 넓게 표현하면서 패밀리룩을 이어나갔습니다(사진03).

튼튼하고 강인해보이는 앞 펜더부터 시작하여 차체를 따라 뒤쪽으로 흐르는 캐릭터 라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기능성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전기자동차의 고성능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사진04).

특히 앞문 아래쪽에서부터 시작한 캐릭터 라인은 뒷문과 뒤 휠하우스를 지나 후미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볼수록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혜성의 꼬리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트렁크 리드에서 만나면서 아치 형태의 후미등을 형성하는데(사진05), 기존의 자동차 디자인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하면서도 날렵한, 새로운 SUV의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후미등에서 뻗어나온 뒷 방향 지시등은 은빛 다이아몬드 패턴 안에 숨어 있다가 점등 시에는 따뜻하게 반짝여서 매우 신기했습니다(사진06).

또한 옆에서 봤을 때에는 루프 스포일러가 평범해보였는데, 뒤쪽 상단에서 본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마치 물 속에서 날아가는 가오리의 날개처럼 EV6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잘 나타내 주었습니다(사진07).

이 스포일러에는 바디 실루엣 램프가 숨겨져있어서, 야간에 EV6의 캐릭터 라인을 부각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사진08).

B필러는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되어 있고, C필러 역시 같은 재질로 뒷유리까지 이어져서, 마치 지붕이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외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한 가지는 바로 도어 핸들인데요, 주행 중이나 주차 중에는 도어 안쪽으로 들어가서 편평하다가 승하차 시에 튀어나오는데, 이를 잡아당기면 문을 열 수 있어서 편리하고 심미적으로도 세련되어 보였습니다(사진09, 10).

실내는 무엇보다도 운전석 앞쪽에 길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띄었으며, 최근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를 막론하고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사진11).

대시보드는 GT-line에만 적용되는 지오닉 3D 패턴 타입이 적용되었는데, 독특하고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었으며(사진12),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배색된 스웨이드 시트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안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내 디자인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요소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센터콘솔이었는데요, D컷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카의 느낌을, 센터콘솔은 SF 영화에서 보았던 우주선의 콘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친환경 자동차의 시작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사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 인증해주는 영국의 비영리 전문기관이라고 합니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한 것으로, 간단히 말하면 어떤 제품을 만드는 과정 중에 발생된 온실 기체의 총량을 말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기체의 발생을 줄여야 하는데, EV6도 그런 노력을 기울인 전기자동차라는 의미입니다. EV6에 사용된 친환경 부품은 도어 포켓과 플로어 매트인데, 차량 1대당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고 합니다(사진13).

더불어 EV6의 다른 트림의 시트에는 친환경 공법으로 염색한 나파 가죽 시트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EV6에 사용된 친환경 부품이 많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처럼 이러한 시도가 더 많은 자동차에 확대하여 적용되는 첫걸음이라고 기대합니다.

 

 

4. 시승하며 느낀 점

 

1) 경제성

 

EV6는 한 번 충전으로 475km를 주행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롱레인지 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제가 시승한 차량은 빌트인캠 장착 모델(롱레인지 2WD 20인치 휠이 장착)이었고, 실제로는 완충을 해보니 453km 주행 가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시승차량을 인도 받았을 때 누적 주행거리가 9129km 였고(전비 5.1km/kWh), 반납 직전의 누적 주행거리는 9474km(전비 5.5km/kWh)였으므로, 시승기간 동안 약 383km를 주행했습니다(설연휴동안 가족들이 저희 집으로 오는 바람에 멀리 여행을 못가서 아쉬웠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50kW 급속 충전기에서 잔량 15%(주행가능거리 62km)일 때 충전했는데(사진14), 클러스터에는 100%(453km) 충전시 약 1시간 38분, 80% 충전시 약 1시간 6분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실제 소요시간도 예상시간과 거의 같았습니다(사진15).

참고로 충전량은 75kWh, 충전단가 150원/kW, 요금은 11,261원이어서, 휘발유나 경유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저렴했습니다(사진16).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차량별로 비교하는 메뉴가 있어서 몇 가지 주요 차종을 비교해보았습니다.

(https://www.kia.com/kr/shopping-tools/comparisons/comparisons-select-korea01-01.html)

 

* 주요 5개 차종의 유류비/전비, 자동차세,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교

  유류비/전비
(12km 기준)
자동차세
(/)
이산화탄소
배출량(g)
EV6(롱레인지 2WD GT-Line) 486,413 130,000 0
K5(2022년형 가솔린 1.6 터보) 2,557,575 290,836 127
더뉴그랜저(2021년형 가솔린 2.5) 2,910,344 649,220 146
쏘렌토(2022년형 가솔린 2.5 터보 5인승) 3,069,090 649,220 153
팰리세이드(가솔린 3.8 7인승) 3,630,107 982,280 184

 

K5 가솔린 1.6 차량과 비교했을 때, EV6의 유류비는 약 19% 수준이고, 자동차세는 절반도 안되니(약 45%), 경제성 측면에서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 비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말그대로 ‘제로(0)’이니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기자동차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배터리의 수명에 대해 우려스러웠는데, EV6의 경우 개인용 자동차 최초로 10년 20만km를 보증한다니 이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2) 내장 디자인 특징

 

앞서 언급했듯이 운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네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사진17).

개인적으로 네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있으면 운전 중에 시선이 중앙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EV6의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위에 있어서 시선을 많이 떨어뜨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12.3인치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은 매우 커서 시인성이 좋고, 전기자동차의 다양한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사진18, 19).

 

D컷 스티어링 휠은 EV6 실내의 멋진 포인트였습니다(사진20).

D컷 스티어링 휠은 원래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에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형태라서 멋있어 보인다는 점을 빼면 기능적으로 좋은 점은 없으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손으로 휠을 돌리기 어색하여 오히려 두손으로 잡고 안전운전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드라이브모드 버튼이 부착되어 있는데, 도로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쉽게 모드(ECO/NORMAL/SPORT/SNOW)를 변경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패들 시프트가 있습니다. 패들 시프트는 일반적으로 빠르게 변속기 조작하기 위한 것인데, 전기자동차인 EV6는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패들 시프트는 회생 제동량(0~3단계)을 변경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회생 제동량을 굳이 패들 시프트로 조절해야할 이유는 딱히 납득되지 않으나, 왼쪽 패들 시프트를 당기면 차량이 정차하므로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점은 좋았습니다. 특히 정체된 고속도로에서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자주 번갈아가며 밟아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가 엄청 피곤합니다. 그런데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한다면,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피로와 짜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왼쪽 패들 시프트로 아이 페달(i-PEDAL) 기능을 켤 수 있는데, 가속 페달만으로 주행(가속, 감속) 및 정차가 가능한 기능입니다(마치 놀이공원의 범퍼카를 탄 듯?). 다만 필자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이 페달 기능으로 감속할 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운전자의 언급이 있어서, 이 점은 향후 개선되어야할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센터페시아의 송풍구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가 있는데, 터치 버튼이 일렬로 되어 있어서 모드 버튼을 누르면 인포테인먼트 버튼과 공기 조절 버튼으로 전환됩니다(사진21).

인포테인먼트 모드와 공조 모드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어서 전환을 해야하는 점이 단점일 수 있으나 일부 차종에서는 너무 많은 버튼이 계산기처럼 나열되어 있어서 오히려 찾기 힘든 경우도 있으므로, 표시되는 버튼의 수를 1/2로 줄여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한 것 같습니다.

EV6의 센터콘솔은 개방형으로 차체의 바닥과 솟아오른 형태가 아니라 앞아래쪽에 USB 단자와 꽤 넓은 수납공간이 있어서 마치 떠있는 것처럼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플로팅 센터콘솔이라고 이름 붙인 듯 합니다. 센터콘솔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의 열선/통풍 기능 터치 스위치가 있는데, 아이오닉 5와는 달리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여 편리했습니다(사진22).

그리고 버튼식 시동 버튼과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위치해있는데, 처음 사용해본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버튼식보다 더 헷갈리지 않아서 금새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콘솔 박스는 아이오닉 5의 유니버셜 아일랜드처럼 전후 이동할 수는 없지만 매우 크고 깊어서 수납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시트 및 공간

 

2열의 레그룸, 무릎과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은 중형 SUV 수준으로 넓게 느껴져서 아주 편안했습니다(사진23).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덕분에 확보된 공간거주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자는 실내 공간이 팰리세이드 수준이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실제로 EV6와 팰리세이드의 축간거리는 2,900mm로 동일합니다.

 

* 주요 6개 차종의 전장, 전폭, 전고, 축거 비교

  전장(mm) 전폭(mm) 전고(mm) 축거(mm)
EV6(롱레인지 2WD GT-Line) 4,695 1,880 1,550 2,900
아이오닉5 4,635 1,890 1,605 3,000
K5(2022년형 가솔린 1.6 터보) 4,905 1,860 1,445 2,850
더뉴그랜저(2021년형 가솔린 2.5) 4,990 1,875 1,470 2,885
쏘렌토(2022년형 가솔린 2.5 터보 5인승) 4,810 1,900 1,700 2,815
팰리세이드(가솔린 3.8 7인승) 4,980 1,976 1,750 2,900

그러나 전고(지면과 맞닿은 타이어 하부에서 자동차의 가장 높은 지붕까지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2열 공간의 헤드룸이 매우 낮아서 팰리세이드 수준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확히 측정하진 않았으나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신장 수준인 172cm인 필자가 운전석 뒤 2열 시트에 앉았을 때, 머리 위에서 천장까지 손가락 1개 반 정도의 여유 밖에 없어서 놀랐습니다. 참고로 시승 지점에 전시된 셀토스와 K5에 2열 시트에 앉아본 결과, 셀토스는 손가락 2개로 EV6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K5는 손가락 5개의 여유가 있을 정도로 EV6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E-GMP의 바닥에 설치된 배터리의 높이와 EV6의 지붕이 차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때문에 2열의 헤드룸이 낮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EV6를 청소년기 이상의 자녀가 있는 패밀리 SUV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작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승해본 EV6의 유일한 단점이었던 낮은 2열 헤드룸은 시트에 포함된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차박이 유행하면서 전기자동차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 되었습니다. 특히 차박을 위하여 2열 시트를 접고 매트를 깔아서 잠자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EV6의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완벽하게 수평이 되지는 않았습니다(사진24).

2열 시트를 접고 필자가 누워본 결과, 1열 시트를 조절하지 않은 경우 키가 딱 맞게 누울 수 있었습니다. 1열 시트를 앞으로 보내면 여분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차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단, 실제로 차박을 하려면 1열과 2열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을 매워야 합니다. 주요차종과 비교해본 결과, EV6의 전폭(사이드미러를 제외한 상태에서 차량의 너비가 가장 넓은 폭)은 1,880mm로서 수치상으로도 대형 세단과 중형 SUV와 유사했으며, 성인 2명이 딱 붙게 누울 수 있어서 2인 차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사진25).

 

4) 편의사양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누릴 수 없는 전기자동차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입니다. 이는 별도의 제어기나 연결 장치가 없이 일반 전원(110V나 220V)을 전기차 내부 또는 외부로 공급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집에서 쓰는 전기제품을 차에서도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앞서 언급한 차박 시에도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EV6의 2열 시트 하단에는 실내 V2L 콘센트가 있으며(사진26, 27), 차량을 충전하는 충전 단자에 커넥터를 연결하여 실외 V2L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사진28).

EV6의 최대 전력은 3.6kW로서, 일반 가정의 평균 전기소비량인 3.0kW을 넘는 수준이므로 차박이나 업무, 기타 비상상황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습니다.

EV6의 매력적인 편의사양을 두 가지 더 꼽아보라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였었습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앞유리창(윈드쉴드)에 현재 속도 뿐만 아니라 주행 경로와 도로 정보(네비게이션 연동), 각종 안전기능 작동 여부 등을 표시해주는데, 운전자가 시야를 돌리지 않고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여러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주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사진29).

처음에는 많은 정보가 HUD에 나타나서 정신이 없었으나 빠르게 적응되었으며, 주행 시에 네비게이션 화면을 자주 안봐도 될만큼 편리했습니다.

EV6에는 전후좌우 4개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데, 서라운드뷰 모니터 기능은 이 4개의 카메라로부터 들어온 영상을 조합하여 마치 차량을 지붕 위쪽에 있는 새가 내려다보는 시점(탑뷰)으로 영상을 만들어줍니다(사진30).

서라운드뷰 모니터를 처음 본 필자의 아들(7살)은 “누가 우리 차를 찍고 있는거야?”라며 신기해했습니다. 서라운드뷰 모니터는 좁은 장소에서 주행을 하거나 주차를 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라운드뷰 모니터 모드에서 처음 보는 버튼(3D뷰)을 처음 발견하여 작동시켜보고 필자도 아들처럼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EV6의 후측방에 서서 쳐다보는 구도로 영상이 나타났는데, 자세히 보니 EV6는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탑뷰와 다르게 영상을 처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사진31). 3D뷰는 기둥이 있는 협소한 주차장에서 주차할 때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EV6에는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 있는데, 좌우 사이드 미러 아래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하여 후측방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사진32).

사각지대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하려고 할 때, ‘빠앙!’하는 클락션 소리를 듣고 놀라는 경우가 1년에 두어번쯤 있었는데, EV6의 후측방 모니터 기능은 방향지시등을 작동한 쪽의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보여주어서,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해주는 아주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EV6의 편의사양으로 꼽아볼 만한 특징은 메리디안 프리미엄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지능형 헤드램프, 빌트인캠,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컵홀더, 2열 에어벤트, USB단자 등이 있습니다.

메리디안은 영국의 유명한 오디오 음향기기 전문제조사로서 아날로그 음향 기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할 정도로 디지털 음향 기술력이 뛰어난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입니다. EV6에는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서, 무려 12채널 14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사진33).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으로 차의 속도에 따라 오디오의 음압 레벨이나 음질을 보정해주거나 3개의 음향모드를 지원하여 공간감을 조절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 음원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PC-FI에 관심을 갖고 스피커를 구입한 바 있는 필자로서는 시승기간 동안 충분히 여유를 갖고 메리디안 사운드를 즐기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으나, EV6를 운전하면서 그리고 주차한 EV6 안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인상적인 음향에 만족스러웠으며, 메리디안 시스템을 사용하여 필자에게 맞는 튜닝을 조금만 더한다면 전기자동차를 나만의 음악감상실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전기자동차에 ‘거주공간’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에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전기자동차만의 독특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처음 접했을 때 SF 영화의 운송수단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쎄~’하는 소리가 들려서 신기하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의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 하여, 차량 주변의 보행자가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기자동차는 인위적인 주행음을 발생시켜서 보행자에게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데요, 이것이 바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입니다(사진34).

디젤 세단을 타는 필자가 처음으로 EV6의 시동을 걸었을 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주행 중에는 저속에서만 아주 작은 모터 구동음이 살짝 들리다가 속도가 올라가면 그마저도 들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 액티브 사운드가 왜 필요한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EV6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내장된 세 가지 사운드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사운드를 추가할 수 있다면, 8기통 엔진의 사운드를 전송해서 틀어보면 어떨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다른 차량의 운전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스마트 헤드램프입니다(사진35).

밤에 운전할 때 전조등의 상향등이 켜지되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LED를 부분적으로 꺼주거나 운전석쪽 상향등을 꺼주는 기능이어서, 야간주행 시 운전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최적의 밝기를 제공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빌트인캠은 일종의 블랙박스로서 자동차에 내장된 전후방 카메라를 이용하여 녹화를 하는 시스템이므로 별도의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며, 화질도 우수했습니다. 앞좌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버튼 하나만 눌러도 시트의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서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재미난 점은 동승석 시트의 등받이 운전자 쪽에는 시트의 위치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었는데, 이는 운전자가 2열 탑승자를 위해 동승석의 시트를 조절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반영된 기능이었습니다(사진36).

그 외에 2열 동승자를 위한 컵홀더는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서 특이했는데, 홀더를 뒤로 밀면 작은 물건을 수납하거나 쓰레기를 쉽게 치울 수 있는 기능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2열 동승자를 위해 1열 시트 뒤쪽에 USB-C 단자가 있으며, B필러에 에어벤트가 있어서 2열 동승자가 느낄 수 있는 추위를 신속하게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 안전 기능 및 장치

 

EV6는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최신 안전기술의 총집약체라고 할만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부터 시작하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수동 속도 제한 보조(MSL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그리고 8개의 에어백까지 어마어마한 안전 기능과 장치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사진37).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12년째 디젤 세단을 몰고 있는데, 크루즈 기능과 에어백, ABS 브레이크 외에는 요즘 내세울 만한 안전 기능이나 장치가 없어서인지, EV6를 시승하면서 다양한 안전 기능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많이 기대했습니다(물론 에어백은 빼고요^^).

 

가장 먼저 체감해본 안전 기능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와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이었습니다. 두 기능은 명칭도, 기능도 비슷한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는 주행 중에 전방의 차선을 인식하여 차로를 이탈할 때 경고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주는 기능입니다. 차로 유지 보조(LFA)는 전방의 차량이나 차선을 인식하여 차가 차로 중앙을 ‘계속’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경고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계속’ 조향하여 도와주는 기능이었습니다. EV6를 처음 운전하면서, 약간 왼쪽 차선에 가까이 붙는다고 판단한 EV6는 스티어링 휠을 살짝 오른쪽으로 밀어주는 바람에 저는 마치 EV6가 ‘주인님, 옆으로 좀 가요’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주행 중인 다른 차량이 없어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를 바꾸려하면, 바로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에게 혼이 났습니다. 저절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이 길러지겠지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설정했을 때에는 스티어링 휠에 힘을 빼고 잡고 있어도 계속 휠이 움직이면서 차로 중앙을 유지해서,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V6의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이 잘 작동하니까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살짝 떼어도 혼자 잘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손을 떼어보았는데, 경고가 뜨면서 스티어링 휠을 꼭 잡고 있으라고 꾸중을 들었습니다(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그럴께요ㅠ.ㅠ). 다만,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운전자 스스로 운전하는 기분이 별로 안들기 때문에, 시승기간에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몸이 피곤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는 일명 사각지대 경보장치로서 후측방의 차량을 인식하여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미리 경고 표시와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작동할 때에는 사이드미러에 빨간색 삼각형 표시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HUD와 클러스터에도 표시가 되어(후측방 모니터) 매우 효과적으로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전방의 차량을 인식하여 전방 차량과의 거리와 설정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EV6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2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 HDA는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크루즈), 전방 차량을 인식하여 차간 거리를 유지하거나 감속시켜주고(단계 조절 가능), 다른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여 앞으로 이동하면 이에 대응하여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HDA2는 이 기능에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여 차선을 변경하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능이 추가된 방식입니다.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해본 결과, EV6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싹하기까지 했습니다.

EV6에는 무려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에어백 1개, 동승석 에어백 1개, 사이드 에어백 2개, 커튼 에어백 2개, 운전자 무릎 에어백 1개, 앞좌석 센터사이드 에어백 1개까지 합하여 총 8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승객 구분 시스템(ODS)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동승석 탑승자를 센서로 감지하여 에어백 작동 여부를 조절하는 기능으로서 정말 똑똑한 에어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6) 주행 성능

 

필자가 스피드 매니아는 아니어서 적당한 성능을 갖추었으면서, 디자인과 안전성, 그리고 (가능하면) 경제성을 주요 기준으로 놓고 차를 선택했습니다. 11년 전에 현재 보유한 차를 고를 때,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중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디젤 엔진은 특유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지만, 좀 더 명확하게 비교해보고 싶어서 디젤 엔진 차량을 시승해보았습니다. 시승 결과 필자가 갖고 있던 선입견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최고 출력 163마력과 최대 토크 36.7kg·m의 2,000cc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한 세단의 맛을 본 순간, 굼뜨지만 조용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후보를 바로 제외시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르막길에서도 높은 토크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등판하는 능력,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성능은 디젤 엔진 세단에 갖고 있던 기우를 불식시켜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 주요 5개 차종의 최고 출력, 최대 토크, 공차중량 비교

  최고 출력(마력) 최대 토크(kg·m) 공차중량(kg)
EV6(롱레인지 2WD GT-Line) 229 35.7 1,945
K5(2022년형 가솔린 1.6 터보) 180 27 1,450
더뉴그랜저(2021년형 가솔린 2.5) 198 25.3 1,590
쏘렌토(2022년형 가솔린 2.5 터보 5인승) 281 43 1,700
팰리세이드(가솔린 3.8 7인승) 295 36.2 1,880

앞서 언급했듯이 EV6는 너무 조용하고 차체의 진동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동을 안끄고 내린 후에 ‘왜 도어가 안잠기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의아해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부끄럽네요). EV6는 조용하고 진동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속 시에도 매우 부드러워서 시각 외에는 속도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딴 생각을 하며 주행하다가 계기판을 보고 100km/h가 훌쩍 넘은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감속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EV6 단순히 조용한 차는 아니었습니다. 가속페달을 의도적으로 밟는 순간, 시트에 몸을 밀어붙이며 치고 나가는 힘이 느껴져서, 소위 풀악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특유의 고출력, 고토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승했던 EV6는 2WD(2륜구동)였는데, AWD(4륜구동)는 얼마나 더 힘이 셀지 짐작도 안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감 있게 차체를 유지하였는데,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E-GMP의 배터리가 차체 아래에 깔려있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낮아진 탓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코너링 중에도 EV6가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후륜 구동의 장점을 잘 살려 세팅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차의 서스펜션은 탄탄한데, EV6의 서스펜션도 역시 단단한 편으로 세팅된 것으로 느껴져서 필자에게는 만족스러웠습니다(좀 더 안락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아이오닉5나 제네시스 전동 라인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달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제동 능력인데, EV6 역시 다른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회생 제동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주행 중인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으면, 마찰에 의해 운동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낭비됩니다. 회생 제동 기능은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인 모터를 역으로 발전기로 사용하여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회수하는 제동 방식입니다. 회생 제동을 통해 얻은 에너지는 다시 가속을 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생 제동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즉시 모터의 최대토크로 제동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치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감속이 됩니다(사진38).

따라서 회생 제동 시에 운전자나 동승자가 이질감을 느끼거나 심지어는 불쾌감이나 멀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필자도 이러한 호불호에 대해 걱정하며 EV6를 시승했습니다. 처음에는 알고 있던 대로 급제동을 하는 느낌을 받았으나 비교적 빨리 적응되었습니다. 더욱이 EV6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모드가 있는데, 이를 선택하면 도로 경사 및 주행 상황에 맞춰 회생 제동 단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 모드를 켜놓고 주행해보니 회생 제동 특유의 이질감을 운전자인 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였던 아내와 아들 모두 느끼지 못하여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5. 마무리하며

 

최신의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전기자동차인 EV6와 함께 했던 6박7일의 시간은 매우 짧다고 느껴졌을 만큼 즐거운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특유의 고출력∙고토크 성능과 정숙성과 안정성,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잡힌 자동차라고 느껴졌으며, 그 결과 신나고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AWD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최고 출력 325마력, 최대 토크 61.7kg·m). 또한 필자가 EV6의 다양한 안전 기능과 편의 사양이라는 화려한 매력에 빠지는 바람에, 담백한(?) 오랜 친구인 제 자동차에 대해 ‘역체감을 하면 어쩌지’라고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안전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하는 경우 차량 구입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이 되지만, 몇 번의 사고를 경험해보면 사고의 예방이 더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안전 기능으로 인해 돈으로 살 수 없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필자는 다음 차량 구매 시에는 모든 안전 기능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EV6에서 느낀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2열 헤드룸이 다소 낮아서 2열 동승자가 성인인 경우에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트렁크 공간이 다소 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V6에서 요즘 유행하는 차박을 할 수 있지만,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만들어지는 공간이 다소 좁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짐이 많거나 가족구성원이 많은 경우 보다 큰 사이즈의 차량이 적합하겠으며, 더 큰 전기 SUV를 원한다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준대형 SUV인 EV9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뒷유리창(리어 윈드쉴드)이 다소 작아서 후방 시야가 좁은 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필자는 아직은 충전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전기자동차 운용이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직접 시승을 해보니 경제성도 높고 편리하며, 전기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발맞춰 충전 시설도 증설되고 있으므로 충전 인프라 문제는 차차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자동차를 반납하기 전 날 밤에 필자의 아들은 “전기차야, 잘가~ 다음에 또 만나자”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필자 역시 다음 자동차로는 EV6와 같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으며, 구체적인 구매 계획을 세워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1. 6. 20:42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7. 녹화영상(터널/주차/안개상황) 및 총평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본 체험기는 코원 오토캡슐 AF2의 마지막 체험기로서, 특별한 상황에서의 녹화 영상을 소개하고, AF2에 대한 총평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행 중 녹화 기능이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능은 주차 중 녹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 상황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주간 야외 주차장, 야간 야외 주차장, 지하주차장에서 녹화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AF2만의 독창적인 기능인 안개 제거 기능을 실제 안개가 낀 도로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광량이 급격히 변하는 터널 구간에서 AF2의 자랑거리인 WDR기능이 어떠한 영상을 녹화해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화 영상 체험기 5~6편에서도 말씀드렸던 대로 본 체험기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 상태 그대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터널 주행 영상

 


영상1. 주간 터널 주행 영상

http://youtu.be/x-V8DBP2pBY

 


영상2. 야간 터널 주행 영상

http://youtu.be/erlz7pGgxWc


 위의 영상은 같은 터널을(주행 방향만 반대) 주간(07:11)과 야간(20:17)에 통과하면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긴 터널은 오로지 터널 내부의 전등과 자동차 전조등에 의존해야하는 환경이므로, 광량이 적어 녹화 영상에 컬러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발생하는 노이즈의 색이 비교적 균일한 것으로 미루어, AF2의 3D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최대한 이를 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 내부에서는 광량이 부족하여 바로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주간 터널 주행 영상(영상1)의 마지막 부분에는 터널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WDR기능으로 영상을 녹화했기 때문에, 터널을 빠져나올 때 발생하는 역광 상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상에 담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주차 녹화 영상

 

다양한 상황에서 주차된 녹화 영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3. 주간 주차 녹화 영상 1

http://youtu.be/Q_77UC0iZkk

 

영상3은 실외 주차장에서 낮(11:15)에 주차했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AF2는 주차 중에 움직임이 포착되면 이를 파일로 저장하는 모션녹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간에는 광량이 풍부하여 전후방 카메라 모두 선명하게 녹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4. 야간 주차 녹화 영상 2

http://youtu.be/nYW6FeRAh2k

 

영상4는 대형마트의 실외 주차장에서 밤(22:11)에 주차했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가로등이 있긴 하지만, 야간이라 광량이 부족하여 차량의 번호판이 보일 정도로 선명한 영상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변 차량의 이동, 사람의 움직임 등을 기록할 정도로 녹화는 가능합니다.

 


영상5. 지하 주차장 녹화 영상 1 (전방)

http://youtu.be/ZJ40MOe4Iv0

 

 영상5는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녹화 영상입니다. 아파트마다 정해놓은 주차방식이 다른데,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차장에서는 전진 주차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방 카메라의 녹화 영상을 얻기 위하여,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후진주차를 하여 얻은 영상입니다. (따라서 후방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는 벽만 있으니 볼 필요가 없겠지요^^) 지하 주차장의 다소 어두움에도 불구하고(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형광등을 2개당 하나씩만 켜놓았습니다), 전방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은 인접한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을만큼 선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6. 지하 주차장 녹화 영상 2 (후방)

http://youtu.be/3tJ9fpSp6u8

 

 이번에는 후진 주차를 하였을 때 녹화된 영상입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후방 카메라 녹화 영상만 따로 추출해냈기 때문에, 원본 영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언급할만한 차이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하주차장은 어두운데다가, 후방 카메라의 센서가 전방 카메라에 비해 작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은 전방 카메라 영상에 비해 좀더 어둡고 노이즈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차된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할 정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뒷유리창에 먼지가 있길래 물티슈로 깨끗이 닦았는데, 오히려 얼룩이 생겼네요. ^^; 영상을 보시는데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녹화 영상을 보면 웬 괴한이 지나가는 것이 녹화되어 있지요? 잠들어 있던 블랙박스를 깨우기 위해서 등장한 필자입니다^_^;)


 

3.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코원 AF2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많은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기능은 바로 '안개 제거(Defog)'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녹화되는 영상의 중앙부의 명도(brightness)와 대조(contrast)를 증가시켜서,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안개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면 본체의 LCD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화되는 영상 자체에 안개 제거 효과가 처리됩니다.

 


영상7.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1

http://youtu.be/kgZ-RBl2Dx8

 

 영상7을 보시면 영상이 녹화된 당시, 도로 주변에 매우 짙은 안개가 끼어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시작 후 4초부터 화면 중앙에 직사각형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직사각형 부분이 안개 제거 기능을 적용했을 때, 보다 선명하게 녹화할 수 있도록 명도와 대조가 증가하는 '안개 제거 부위'입니다. 그런데 이 안개 제거 기능을 적용시켰다 할지라도, 녹화되는 영상의 대조가 충분한 경우, 즉 안개가 옅어진 경우에는 안개 제거 기능이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그리고 다시 녹화되는 영상의 대조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 즉 안개가 짙어진 경우에는 안개 제거 기능이 다시 적용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안개 제거 부위가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안개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면 최대 1시간동안 적용된다고 합니다. 중앙분리대나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 뒤로 지나가는 나무 등을 보면 안개 제거 기능이 영상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8. 안개 제거 기능 녹화 영상 2

http://youtu.be/kWMM0Mg5A54

 

 영상8은 터널을 통과한 후 안개가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입니다. 영상 시작 후 약 10초 즈음에 옆차선에서 트럭 한 대가 뒤쳐지는데, 안개 제거 기능이 적용되는 부위에 나타나는 차량의 번호판의 선명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총평

 

 지금까지 코원에서 새로 출시한 블랙박스, 오토캡슐 AF2를 살펴보았습니다. AF2를 약 3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F2는 세계 최초로 2채널 WDR 기능을 적용하여 우수한 녹화 영상을 얻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WDR 기능은 일몰시나 터널을 빠져나갈 때와 같이 영상을 녹화하기 취약한 상황에서도 전후방 카메라 모두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제 체험기의 녹화 영상을 보신 한 회원님께서 "WDR기능은 곧 모든 블랙박스에서 채택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저도 그 의견처럼 더 많은 블랙박스에 WDR기능이 채택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안개 제거 기능이 있어서 안개가 짙게 낀 날에도 또렷한 영상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전방 카메라에 장착된 3.5인치의 터치 LCD를 통해서 녹화된 영상을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블랙박스의 설정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은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며, 전후방 카메라 모두에 장착된 경고등은 차량 보안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에 체험기간 동안 여러 차례 발생했던 LCD의 터치 오작동(터치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엉뚱한 부위가 눌려짐)은 감압식 LCD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생각되며, 후방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하여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1채널로 녹화되는 문제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개선되어야할 점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우수한 전방 카메라의 화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후방 카메라의 화질은, 후방 카메라의 필요성이 높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LCD는 없더라도 전방 카메라의 사양과 동일한 후방 카메라를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이러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코원 블랙박스 오토캡슐 AF2 '상세한' 체험을 끝마치고자 합니다. 부족한 점은 많은 체험기이지만 지켜봐주신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처음에 약속드렸듯이 힘들다고해서 체험기의 '질'과 '분량'을 줄이려고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블랙박스를 소개하고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AF2 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네이버 블랙박스 동호회 및 스텝 여러분과, AF2 '상세한' 체험기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점점 더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감기 조심하시고

블랙박스와 함께 안전운전 하세요~(^_^)/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1. 6. 20:39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6. 녹화영상(야간 주행 상황)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5. 녹화영상(주간 주행 상황)' 체험기에 이어서 이번 체험기에서는 '야간 주행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야간에는 광량이 적어서 선명한 녹화 영상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블랙박스가 영상을 녹화할 때에 가장 취약한 상황 중에 하나입니다. 코원 AF2의 슈퍼 WDR 기능이 야간 주행 상황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 영상을 통해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본 체험기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 상태 그대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야간 주행 상황

 


영상1. 야간 주행 영상(가로등 거의 없는 지방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23iAi2XwJEc

 

 영상1은 가로등의 불빛이 거의 없는 지방 도로에서, 차량을 정지 상태에서부터 약 68km/h까지 주행할 때의 녹화 영상입니다. 이날(10월 21일)의 일몰시간은 17:47으로, 이미 해가 진 후 1시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가로등이 없는 도로는 매우 깜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서는 옆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으나, 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서는 뒷 차량이 인접했을 때에만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2. 야간 주행 영상2 (가로등 거의 없는 지방도로/고속주행)
http://www.youtube.com/watch?v=SyUUuyKoaJM

 

 영상2은 영상1과 거의 같은 상황에서 좀더 속도를 내어, 약 80~90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가로등이 거의 없는 지방도로에서는 전조등에 의지하여 녹화할 뿐만 아니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옆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의 뒷번호판을 식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영상3. 야간 주행 영상3 (가로등 있는 지방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O0LOM7-tgcs

 

 영상3은 가로등이 있는 지방도로에서, 40~85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 영상입니다. 중앙분리대가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눈이 부실 일은 없지만, 여전히 도로는 어두운 상황입니다. 같은 차선을 주행하는 앞 차량의 뒷번호판은 식별 가능하지만, 바로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영상4. 야간 주행 영상4 (가로등 있는 시내도로)
http://www.youtube.com/watch?v=vYxWn1HgB2E

 

 이번에는 가로등이 있는 시내도로에서,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70km/h의 속도로 주행한 차량에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영상3의 경우와는 달리, 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을 보면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방카메라 녹화 영상을 통해서는 뒷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2. 1채널 영상과 2채널 영상 비교

 

* 알림(필독): 어제 영상5, 7(1채널 영상)에서 주행했던 경로로 일부러 다시 주행하면서 2채널 영상을 녹화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2채널이 아니라 '1채널'로 녹화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뛰어가서 블랙박스를 확인해보았는데,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도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보니, 오늘 아침 출근할 때까지도 1채널로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오전에 잠시 주행했을 때에는 다시 '2채널'로 녹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_-;

 

 

사진1. 영상 녹화 오류(파일 리스트 캡쳐 사진)

 

 사진1은 녹화되었던 영상 파일의 리스트를 윈도우 탐색기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오전 7:34까지는 1채널로 녹화되었는데(파일명 마지막이 "1"로 끝남), 11:00부터 2채널로 녹화되었음(파일명 마지막이 "2"로 끝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아마도 일시적으로 AF2 본체에서 후방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기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했던 2채널 녹화 영상은 이번 주 중에(빠르면 오늘 중에) 다시 녹화하여 본 체험기(영상6, 8)에 반영(수정)하도록 하겠사오니, 체험기를 보시는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주간 주행 상황에서는 1채널로 녹화할 때와 2채널로 녹화할 때 전방 카메라 녹화 영상의 화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광량이 약한 야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5. 1채널 시내도로(번화가) 녹화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9OV5Zhn1xLY

 


영상6. 2채널 시내도로(번화가) 녹화영상 (업데이트 예정)

 

 영상5는 가로등과 주변 건물로부터 나오는 불빛이 많아서 비교적 밝은 시내도로를, 약 50km/h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1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6은 같은 지역을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2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7. 1채널 간선도로 녹화영상 20131024-195121ND1
http://www.youtube.com/watch?v=5rUzED58Uo0

 


영상8. 2채널 간선도로 녹화영상 (업데이트 예정)

 

 영상7은 가로등이 비교적 많은 간선도로를, 50~70km/h의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1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영상8은 같은 지역을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2채널로 녹화한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야간 주행 상황에서 녹화한 영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1채널과 2채널 비교 영상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체험기는 마지막 편으로, 특별한 상황에서의 녹화 영상을 소개해드리고, 코원 AF2의 총평으로 체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1. 6. 20:35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5. 녹화영상(주간 주행 상황)

 

 

 안녕하세요? 벗바리입니다. 우선 지난 한 주 동안에는 건강 상태가 안좋아서 체험기를 올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 올립니다. 이번 체험기에서부터는 AF2를 장착한 후부터 매일 모아놓았던 녹화영상을 소개해드릴 차례입니다. 내일까지 부지런히 올려야 겠네요^^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월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출처: 아크로팬 http://www.acrofan.com/ko-kr/consumer/news/20130322/00000018).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38.2%)의 응답 중에서 블랙박스 구매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요인은 '녹화품질(70.2%)'이었습니다. 블랙박스의 목적 자체가 차량에 가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블랙박스의 녹화 화질도 Full HD급으로 상향 평준화되었고, 다양한 녹화 기능을 갖는 블랙박스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코원 AF2 역시 전방 카메라 화질 Full HD급(1920X1080P), 후방 카메라 화질 HD급(1280X720P)을 갖추고 있으며, 역광, 터널, 안개 등 녹화가 열악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Super WDR기능과 안개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AF2의 녹화 품질과 기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녹화된 영상 원본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본 체험기에서는 소비자들께서 블랙박스의 녹화품질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원본상태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원본을 볼 수 없으면서 블랙박스의 화질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영상을 보실 때에는 하단 우측의 "설정" 메뉴(톱니바퀴 모양)를 누르신 다음, "1080p"를 선택하시고 전체 화면으로 설정하시면, 원본 화질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녹화영상은 크게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는데, 첫째 주간 주행 상황, 둘째 야간 주행 상황, 셋째 주차 및 특별 상황입니다. 이번 체험기에서는 주간 주행 상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주간 주행 상황

 

 

영상1. 주간 시내 주행(10월 27일 16:56) http://youtu.be/zYyJySkv6Y4


영상1은 주간에 시내를 주행하는 영상의 원본입니다. 이 날의 일몰시간은 17:40인데, 영상이 녹화된 시간은 일몰 약 44분 전이므로 광원이 충분이 확보된 상황입니다. 차량을 약 5km/hr ~ 55km/hr 사이로 운행하였기 때문에, 시내 주행시 녹화되는 영상을 확인하시는데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여러분들께서 많이 관심 갖으시는 번호판의 선명도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상2. 주간 시내 주행(10월 25일 06:58) - 1채널 녹화 http://youtu.be/QelWTUaSOEc

 

 영상2는 주간(아침)에 시내의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입니다. 이 날의 일출시간은 06:50인데, 영상을 보시면 이미 주변이 많이 밝아진 상태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50km/hr 사이의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1채널로 녹화하였으며, 비트레이트는 약 30fps 전후로 나타납니다. 지난 주에 동호회 한 회원님께서 AF2의 비트레이트가 매뉴얼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문제점을 제기하신 바 있습니다.


 코원의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매뉴얼의 비트레이트는 '고정'이 아닌 '가변'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즉, 1채널 녹화 영상의 비트레이트는 최대 30fps인데, 상황에 따라서 이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비트레이트가 달라지는 이유는 영상의 '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AF2를 포함한 대부분의 블랙박스에서는 1분 단위로 영상을 녹화합니다. 그런데 같은 1분 길이의 영상이라 하더라도 파일의 크기는 다릅니다. 파일이 클수록 블랙박스가 처리해야하는 정보의 '양'은 증가하므로, 최대 fps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웹서핑을 이용하기 위해서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즉, 웹서핑이라는 용도는 저가의 노트북도 충분하듯이, 블랙박스의 cpu도 비용 대비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박스의 cpu는 더욱 빠른 성능의 그것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전후방 모두 Full HD급 영상을 녹화하는 블랙박스가 출시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더 선명한 화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영상3. 주간 시내 주행(10월 24일 06:55) - 2채널 녹화 http://youtu.be/EkMjYHP_jco

 

 영상3은 영상2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같은 경로로 녹화한 영상입니다. (영상으로는 모호하지만, 녹화 당시의 기상도 맑은 날씨로 거의 같았습니다.) 그러나 1채널로 녹화된 영상2와는 달리, 영상3은 2채널로 녹화된 영상입니다. 두 영상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량은 정지상태에서부터 약 65km/hr 사이의 속도로 운행하였습니다. 정지 상태일 때와 주행 중일 때, 번호판이나 표지판을 보시면, 녹화영상의 선명도를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1채널 녹화시와 2채널 녹화시 영상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단, 2채널 녹화시에는 블랙박스가 처리해야할 정보의 양이 증가하여, 비트레이트가 평균 약 22fps로 낮아집니다.
 여담이지만, 영상3의 40초 즘에 우측으로 차선 변경을 하려다가 급히 되돌아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검은색 차량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ㅠ.ㅠ) 반사적으로 차량을 조작하여 사고가 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도로 위에서 블랙박스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저의 불찰을 훈훈한 결말로....^^)

 

 


2. WDR 기능

 

 블랙박스가 영상을 녹화할 때에 가장 취약한 상황은 언제일까요?

 

 가장 취약한 상황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빛이 희박한 야간 상황과 갑작스레 밝아지는 역광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중 전자는 (2) 야간 녹화 영상 편에서 다루도록 하고, 후자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역광 상황은 대부분 강한 빛을 내는 광원이 시야에 있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촬영 또는 녹화하는 경우, 광원이 너무 밝기 때문에 카메라(또는 블랙박스)는 이미지(또는 영상의 명도)를 낮추어서 저장합니다. 그런데 이미지나 영상의 명도를 낮추면, 광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너무 어두워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진1. 사진의 노출 이해1 - 촬영 사진(좌)과 이를 실제와 가깝게 보정한 사진(우)

 

 사진1은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의 경우, 천장에 있는 광원이 너무 밝아서 카메라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짧게 줄였기 때문에, 주변이 어둡게 촬영된 것입니다(노출 부족). 무시무시한 지옥철(?) 같은 좌측 사진을, 만약 좀 더 오랫동안 빛을 받아서 촬영한다면 우측 사진처럼 될 것입니다. (진짜 지하철에 좌측 사진 같다면, 무서워서 타실 수 있으시겠어요? ^^)

 


사진2. 사진의 노출 이해2 - 촬영 사진(좌)과 이를 실제와 가깝게 보정한 사진(우)

 

 사진2는 프랑스 드골 공항의 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의 경우, 천장의 목재부분 색깔이 어두워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길게 늘였기 때문에, 주변이 너무 밝게 촬영된 것입니다(노출 과다). 만약 좀 더 짧게 빛을 받아서 촬영한다면 우측 사진처럼 될 것입니다.

 만약에 사진을 찍을 때에 빛이 카메라로 들어오는 시간을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 찍은 다음에 이를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 밝아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은 어두운 사진에서 가져와 세밀하게 표현하고, 반대로 너무 어두워서 안보이는 부분은 밝은 사진에서 가져와 뚜렷하게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이러한 기술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영상에 적용한 것이 바로 코원 AF2가 내세우는 WDR(Wide Dynimic Range) 기능입니다. 블랙박스는 영상을 녹화해야하는데, 사실 이 영상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이미지를 촬영하여 연속으로 재생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WDR이란 노출을 길게(쉽게 말해 밝게) 촬영하고, 노출을 짧게(쉽게 말해 어둡게) 촬영하여 얻은 두 이미지를 합쳐서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사실 WDR 기능은 코원이 최초로 블랙박스에 적용한 것은 아닙니다. Honeywell사의 HBB-1000WN, 모비텍사의 DR-1000과 같은 블랙박스도 WDR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들은 전방카메라에만 WDR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반면, 코원 AF2는 전후방카메라에서 얻은 영상을 모두 WDR 기능으로 처리합니다. 이러한 WDR 처리를 위하여 AF2에는 ISP라는 고성능 이미지 처리용 칩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 ISP 때문에 4. 메뉴 및 기능 편에서 소개해드린 3D 노이즈 제거 기능과 뒤에서 소개해드릴 안개 제거(Defog) 기능이 가능한 것입니다. 참고로 AF2의 WDR 기능은 항시 작동하고 있으며, 설정메뉴에서 이를 해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앞서 보신 영상은 모두 WDR 처리를 거친 영상입니다.

 

 WDR 기능의 효과를 가장 극명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앞서 언급한 역광 상황입니다.

 

 

영상4. WDR 기능 확인 영상1 (10월 25일 16:54) http://youtu.be/Yu3DBMJuits


 영상4는 해가 지는 시간대에 저속으로 주행을 하다가, 방향 전환하자 태양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상황의 녹화 영상입니다. 15초와 26초를 보시면, 역광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AF2의 WDR 기능에 의해 재빨리 영상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5. WDR 기능 확인 영상2 (10월 25일 07:07) http://youtu.be/IjtW3K8nKkk

 

 영상5는 해가 뜨는 시간대에 주행한 영상이며, 영상4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주행 중에 녹화한 영상입니다(약 75km/hr). 15초와 44초의 역광 상황에서도 앞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다섯번째 체험기에서는 영상을 캡쳐한 사진을 일부러 보여드리지 않습니다. 사진의 후보정 여부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거니와, 여러분께서 원본 동영상을 재생하시면서, 플레이어의 확대 버튼을 눌러서 얼마든지 직접 쉽게 확인해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플레이어의 경우, 영상 재생 중에 "+"를 누르시면 확대할 수 있습니다. 축소는 "-"입니다.) 원본 파일은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달아주시는 분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6. WDR 기능 확인 영상3 (10월 25일 07:17) http://youtu.be/nsc6aVAJKRQ


 영상6은 영상5에 이어지는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계속 역광 상황에 놓여져있을 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시라고 준비한 영상입니다. 역시 동영상을 확대하여 트럭의 번호판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 전용 뷰어 프로그램

 

 앞서 보여드린 영상은 AF2의 전방·후방카메라 모두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그러나 유투브를 통해서나 일반적인 플레이어를 통해서는 전방 영상만 볼 수 있습니다. 후방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뷰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번 체험기의 마지막 내용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3. 전용 뷰어 프로그램 실행

 


사진4. 전용 뷰어 프로그램 메뉴 설명

 

 사진3은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다음 실행시킨 직후의 화면 모습입니다. 각 메뉴의 설명은 사진4와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메뉴가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진5. 전방 녹화 영상 재생

 

 사진5는 녹화 영상을 저장해 놓은 폴더에서 한 영상을 선택한 다음(20131027-170432_EVT_D2.avi), 전방 카메라에서 녹화된 영상을 재생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선택 버튼 중에서 '전방' 영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재생 화면의 하단에는 영상이 녹화된 날짜, 시간, 주행속도(이상 하단 좌측), 전압, 모델명(이상 우측)이 표시됩니다. 재생 화면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그래프의 높낮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X축의 약 1/3 지점을 보면 높게 솟아오른 부위가 있는데, 도로의 돌출부위에 의해 차량이 충격을 받은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측 하단에는 지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외부 GPS 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는 기본적으로 구글 맵을 연동하고 있으며, 영상이 재생됨에 따라 지도 위의 차량 위치도 함께 이동합니다. 지도 바로 위 확장 버튼을 누르면, 전체화면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6. 전방 녹화 영상 재생(전체 화면)

 

 재생화면 상단의 확장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최상단 또는 최하단으로 커서를 이동하면, 사진6처럼 숨겨져있던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7. 후방 녹화 영상 재생

 

 앞서 언급하였듯이, 후방 녹화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화면 상단의 후방 영상선택 버튼을 누르면 후방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8. 전후방 녹화 영상 재생

 

또한 재생 화면 상단의 전후방 영상선택 버튼을 누르면 전방과 후방의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9. 전후방 녹화 영상 재생(전체 화면)

 

전후방 녹화 영상은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사진8에서처럼 전체 화면으로 재생하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5. 녹화영상 (1) 주간 주행 상황을 마치겠습니다. 이어지는 (2) 야간 주행 상황과 (3) 주차 및 특별 상황 체험기에서도 원본 동영상을 그대로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체험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7. 18:43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4. 메뉴 및 기능



 이번 체험기에서는 코원 AF2의 메뉴 및 기능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LCD를 직접 쳐다보면서 설명해드리는 것처럼 체험기를 작성하기 위하여, AF2의 전방 카메라(본체) 뒷면의 LCD 화면을 직접 촬영하였기 때문에, 사진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F2는 LCD가 장착된 블랙박스로서, 블랙박스 설치 및 확인시 매우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F2의 LCD의 크기는 3.5인치이며 비율은 16:9(480×272)입니다. 특히 풀터치 LCD로서 화면을 직접 눌러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버튼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LCD를 통해 AF2의 기능을 어떻게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 AF2의 시작화면1


사진2. AF2의 시작화면2


 AF2의 전원을 켜기 위해서는 전원 버튼을 약 4초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전원이 켜지면, 코원의 로고(사진1)와 모델명(사진2)이 나타나며, 주메뉴(홈) 화면으로 전환됩니다(사진3).



사진3. AF2의 주메뉴


 AF2의 주메뉴는 사진3에서처럼, ‘녹화’, ‘AF2 정보’, ‘환경설정’, ‘파일재생’ 이상의 4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처음 켰을 때에는 주메뉴(홈) 화면에 머물지 않고 바로 녹화 모드로 전환됩니다(사진4). 전원을 켠 후로 녹화가 시작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입니다. 만약 주메뉴(홈)로 돌아가고 싶으면 ‘주메뉴(홈)’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1) 녹화 메뉴


사진4. AF2의 녹화모드 메뉴


 ‘녹화 모드’는 화면을 터치하여 녹화모드 메뉴를 나타나게 하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녹화모드 메뉴의 상단에는 블랙박스의 상태가 표시되는데, 맨 왼쪽부터 녹화 상태(현재 주행녹화중), 날짜, 시간, 음성녹음 여부(현재 작동 중지), GPS 작동 여부(현재 GPS 연결 중), 자동차 전원 상태(현재 14.0V)를 나타냅니다.

하단에는 녹화모드 메뉴인데, 맨 왼쪽부터 주메뉴(홈) 버튼, 화면 전환 버튼, LCD 끄기 버튼, 안개제거 기능 버튼입니다. 주메뉴(홈) 버튼은 잠시 후에 다루도록 하고, 화면 표시 전환 버튼의 눌러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5. 화면 표시 전환 - 전방(대) 및 후방(소)


사진6. 화면 표시 전환 - 후방(대) 및 전방(소)


사진7. 화면 표시 전환 - 전방(단독)


사진8. 화면 표시 전환 - 후방(단독)


 녹화 모드 상태의 LCD에는 기본적으로 전방 녹화 영상이 표시되며, 오른쪽 하단에 작은 창으로 후방 녹화 영상이 동시에 표시됩니다. 이를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이라고 하는데, 작은 창의 화면이 너무 작아서 실질적이 효용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화면 전환’ 버튼을 누르면, LCD에 표시되는 녹화 영상을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전방(대) 및 후방(소) → 후방(대) 및 전방(소) → 전방(단독) → 후방(단독)’의 순서로 전환되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으로 설정해놓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사진5~8).


사진9. 안개 제거 기능


 녹화모드 메뉴 가장 오른쪽의 안개 제거 기능 버튼을 누르면, 영상의 중앙에 작은 사각형 모양이 나타납니다. 사실은 사각형이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다른 부분보다 사각형에 해당되는 부분의 컨트라스트(대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사진9를 보면 사각형 부분이 주변의 다른 부분보다 보다 진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개가 낀 상황에서는 화상이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체험기간 중에 안개를 만나면 차후에 영상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개 제거 기능은 설정 1시간 후에 자동으로 기능이 해제됩니다.



(2) AF2 정보 메뉴


사진10. 오토캡슐 정보


 ‘AF2 정보’ 메뉴를 누르면, 제품명, 펌웨어버전, ISP버전, 저장공간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원의 홈페이지에는 2013년 10월 22일에 AF2의 펌웨어가 올라와있으나, 출시된 제품의 버전(V1.010)과 동일하므로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도 펌웨어 오류로 인한 오작동이 나타나서 재설치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기 위한 파일로 생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board.cowon.com/zeroboard/zboard.php?id=C08&no=977



(3) 환경설정 메뉴


사진11. 환경설정 하위메뉴


 환경설정 메뉴를 누르면, ‘화면설정’, ‘음성설정’, ‘오토캡슐설정’, ‘시스템설정’ 이상 4개의 하위메뉴가 나타납니다. 각 하위메뉴의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화면설정 메뉴


사진12. 화면설정 메뉴 - 밝기설정/LCD꺼짐


 ‘화면설정’ 메뉴는 다시 ‘밝기설정/LCD꺼짐’과 ‘후방카메라설정’ 2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밝기설정/LCD꺼짐 메뉴에서는 LCD의 밝기를 ‘어둡게-보통-밝게-매우밝게’의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LCD가 꺼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15초-30초-90초’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13. 화면설정 메뉴 - 후방카메라설정


후방카메라설정 메뉴에서는 LCD 화면에 나타나는 후방카메라 영상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로보기’는 후방카메라에 녹화되는 그대로 출력되며, ‘좌우반전보기’는 녹화되는 영상을 마치 룸미러에 비춰지는 것처럼 좌우로 반전시켜서 출력되도록 합니다.



② 음성설정 메뉴


사진14. 음성설정 메뉴 - 음성녹음/터치음


사진15. 음성설정 메뉴 - 볼륨크기


음성설정 메뉴는 다시 ‘음성녹음/터치음’, ‘볼륨크기’ 2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성녹음/터치음’ 메뉴에서는 음성녹음 여부와 터치음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사진14). ‘볼륨크기’ 메뉴에서는 볼륨의 크기를 ‘음소거-작게-보통-크게-매우크게’의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사진15).



③ 오토캡슐설정 메뉴


사진16. 오토캡슐설정 메뉴 - 배터리차단설정


 오토캡슐설정 메뉴는 다시 ‘배터리차단설정’, ‘배터리차단시간’, ‘충격민감도’, ‘주차녹화품질설정’ 이상 4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터리차단설정’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차단전압을 설정함으로써, 주차녹화 중에 배터리가 이 전압 이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가 종료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진17. 오토캡슐설정 메뉴 - 배터리차단시간

 ‘배터리차단시간’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차단시간을 설정함으로써, 주차녹화 중에 이 시간이 지나면 블랙박스가 종료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진18. 오토캡슐설정 메뉴 - 충격민감도


 ‘충격민감도’ 메뉴에서는 ‘바이크 모드-둔감-조금둔감-보통-조금민감-민감’의 6단계로 블랙박스의 민감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주행시 진동이나 약한 충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토바이에 AF2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센서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바이크모드를 설정하면 유용합니다.


사진19. 오토캡슐설정 메뉴 - 주차녹화품질설정


 ‘주차녹화품질설정’ 메뉴에서는 주차녹화 모드에서 녹화되는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일반화질-저화질’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일수록 녹화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지지만, 파일의 크기가 커져서 메모리카드에 보관되는 녹화영상파일의 수가 줄어듭니다.



④ 시스템설정 메뉴


사진20. 시스템설정 메뉴 - 시간설정


 시스템설정 메뉴는 다시 ‘시간설정’, ‘메모리카드설정’, ‘좌표설정’ 이상 3개의 하위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설정’ 메뉴에서는 현재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사진20).


사진21. 시스템설정 메뉴 - 메모리카드설정


 ‘메모리카드설정’ 메뉴에서는 메모리카드을 바로 포맷하거나 예약(2주 간격)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진22. 시스템설정 메뉴 - 좌표설정


 ‘좌표설정’ 메뉴에서는 AF2 사용 중 LCD 화면의 터치 영역이 맞지 않을 때 터치 영역을 다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각 모서리에 표시되는 “+(열십자)” 모양을 4회 누르면, 터치되는 영역을 재설정합니다.



(4) 파일재생 메뉴


사진23. 파일재생 메뉴


 ‘파일재생’ 메뉴를 누르면 ‘전체', '일반’, ‘이벤트’, ‘모션’ 이상의 4개의 하위메뉴가 나타납니다. ‘전체’는 모든 모드의 파일을, ‘일반’은 주행중에 실시간으로 계속 녹화된 파일만을, ‘이벤트’는 급격한 차량 조작 또는 충격시에 녹화된 파일만을, ‘모션’은 주차시 녹화된 파일만을 표시하는 메뉴입니다.


사진24. 녹화영상 파일 리스트(이벤트 메뉴)


 사진24은 4개의 하위메뉴 중 ‘이벤트’ 메뉴를 눌렀을 때의 화면입니다. 화면에는 최대 4개의 파일이 표시되는데, 왼쪽에는 모드의 종류(N: 일반, E: 이벤트, M: 모션)가 표시되고, 그 오른쪽으로 녹화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됩니다. 화면 상단의 가장 왼쪽에는 주메뉴(홈) 버튼이 있으며, 그 오른쪽에는 파일 리스트의 페이지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는 ‘녹화영상’과 ‘캡쳐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메뉴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체험기에 사용된 사진은 LCD를 직접 촬영한 사진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매우 낮아집니다. 또한 의류나 TV, LCD 화면을 촬영시에는 모아레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번 체험기에서 사용한 사진에도 격자형의 모아레 현상이 나타고 있습니다. 특히 촬영한 사진의 크기를 줄이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져서 사진의 품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본 체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 LCD 성능에 오해를 가지실까 걱정됩니다. 필자는 체험단으로서 AF2의 성능을 과장하거나 폄하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알려드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LCD를 촬영한’ 사진의 원본을 압축하여 첨부하오니 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네이버 게시판에는 한 글당 25MB 제한이 있어서, 이 글에 답글을 달아서 첨부하겠사오니, 불편하셔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참고로 녹화영상 및 캡쳐사진은 다음 체험기에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사오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25. 녹화영상 재생화면 메뉴


 사진25는 파일 리스트에서 녹화영상을 선택한 뒤에 나타나는 재생 화면 메뉴입니다. 상단에는 재생파일의 이름이 나타나며, 그 아래에는 화면 확대 버튼과 크롭(잘라내기) 버튼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전방 카메라와 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으며, 기본 설정은 전방 카메라 영상입니다. 하단에는 재생시간을 나타내는 막대와, 리스트로 돌아가기 버튼, 되감기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 빨리감기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26. 재생화면 확대(×1)


 재생화면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확대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누르면 재생 화면 메뉴가 사라지며(사진26), 또 한 번 누르면 2배로 확대됩니다(사진27).


사진27. 재생화면 확대(×2)


사진28. 재생화면 확대(×3)


사진29. 재생화면 확대(×4)


 앞서 말씀드린 촬영시 나타나는 모아레 현상으로 인하여 화질이 깨끗하지 않지만, 실제로 LCD 화면을 보면 상당히 우수한 선명도로 확대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누르면, 누른 부위(이 경우 표지판 기준)를 중심으로 하여 3배(사진28), 4배(사진29)까지 확대됩니다. 역시 다른 예를 보고 싶으시면 링크된 앞서 말씀드린 압축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사진24의 상단 오른쪽에 있는 ‘캡쳐 사진’ 버튼을 누르면, 저장되어 있는 사진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30. 캡쳐사진 파일 리스트


 사진30에서 날짜 왼쪽에 표시된 "C"는 캡쳐(capture)의 약자로서, 캡쳐된 사진을 의미합니다. 주행 중 LCD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면 녹화중인 화면을 캡쳐하여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후 체험기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31. 캡쳐사진 열람화면 메뉴


 사진31은 파일 리스트에서 캡쳐사진을 선택한 뒤에 나타나는 열람화면 메뉴입니다. 상단에는 사진파일의 이름이 나타나며, 중앙 왼쪽에는 화면 확대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리스트로 돌아가기 버튼, 이전사진 버튼과 다음사진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32. 열람화면 확대(×1)


사진33. 열람화면 확대(×2)


사진34. 열람화면 확대(×3)


사진35. 열람화면 확대(×4)


 확대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사라지고 사진32과 같은 1배의 사진이 나타납니다. 영상 확대와 마찬가지로 사진에서도 특정 부위를 누르면,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2배에서 4배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사진33~35). 앞에 위치한 차량의 번호를 확실히 판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보고 싶으시면 역시 링크된 압축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사진36. 종료 화면




 이상으로 코원 오토캡슐 AF2의 메뉴 및 기능을 알아보았습니다. LCD 영상으로도 주행 중인 차량의 번호를 선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풀터치 LCD 장착으로 인해 편리한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체험기간 중에 때때로 LCD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는 오작동 현상이 나타났습니다(동영상 참조).





 특히 녹화모드 메뉴에서 하단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지만, 이런 경우 앞서 언급했던 ‘좌표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터치되는 부위의 좌표를 새롭게 지정해주면 개선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정전식 LCD가 사용되는데, AF2의 LCD는 감압식이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입니다.


 또한 AF2의 LCD에는 ‘3D 노이즈 제거’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메뉴에는 이와 같은 설정을 찾아볼 수 없고, 매뉴얼에도 언급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원 고객센터를 통해 담당자에게 문의를 하였습니다. 3D 기능은 밤처럼 노이즈가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서 영상을 LCD로 재생시켰을 때, LCD에 생기는 노이즈를 감소해주는 기능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다시 말해, 마치 포토샵에서 쓰는 일종의 필터처리처럼 영상의 노이즈를 감소시켜서 LCD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LCD를 촬영하면 모아레 현상이 생겨서, 있는 그대로의 화상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3D 노이즈 제거’ 기능을 보여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 체험기에는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녹화 기능을, 녹화된 영상 파일을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AF2는 CPU 외에 영상처리를 위한 별도의 칩인 ISP를 장착하고 있으며, WDR(광역보정) 기능을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해가 뜰 때나 터널을 빠져나올 때 등 녹화에 취약한 역광 상황에서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사실은 이 체험기를 위해 일주일동안 영상을 모아두었습니다^_^). 다음 ‘상세한’ 체험기를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7. 18:39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3. 설치과정



 이번 체험기에서는 코원 AF2의 설치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정상 지하주차장에서 블랙박스를 설치하게 되어, 사진이 다소 음침한 분위기(?)를 띄게 되었음을 양해 말씀드립니다. ^^



 일반적으로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앞쪽의 앞유리창 부분에 부착합니다. 왜냐하면 운전자의 시야와 유사하게, 차량의 중앙에서 전방을 내려다보는 각도로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룸미러 앞쪽의 앞유리창 부분에, 전조등을 조절하기 위한 조도감지센서와 와이퍼 작동을 위한 우적감지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센서 바로 아래쪽에 블랙박스를 부착해야합니다.


사진1. 룸미러와 센서부(덮개 장착 상태)


 사진1은 필자의 차량(쉐보레 크루즈)의 앞유리 상단에 위치한 룸미러와 센서부입니다. 센서부는 이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로 덮여있는데, 룸미러 앞쪽으로 검정색 덮개가 바로 그것입니다. AF2의 전방 카메라는 센서부 덮개 바로 아래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전방 카메라는 블랙박스의 본체이기 때문에 상시전원 케이블과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그리고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해야합니다. 3개의 선을 가능한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센서부의 덮개를 열고 그 안쪽으로 선들을 집어넣을 예정입니다.


사진2. 룸미러와 센서부(덮개 제거 상태)


 자동차를 DIY 하다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자동차에 사용된 모든 부품들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많은 부품들이 단순히 ‘끼워져’ 있습니다. 센서부 덮개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덮개 사이의 틈에 양손 엄지손가락을 넣고 과감하게 양쪽으로 당기면, “뻐걱~!”하는 공포스러운 소리와 함께 덮개가 분리됩니다. 과감하게 해보세요(그렇지만 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차량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은 어느 정도의 탄성이 있어서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사진2에서처럼 센서부의 덮개를 제거하면 내부의 센서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상시전원 케이블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원 AF2는 본체에 전원을 연결하는 방법은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사의 블랙박스 중에는 본체에 시가라이터잭에 연결할 수 있는 전원 케이블과 이 케이블에 연결할 수 있는 상시전원 케이블 두 가지를 제공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주행 중에만 블랙박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굳이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전원 케이블을 시가라이터잭에 꽂기만 하면 되므로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없어서 편리합니다(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에게는 앞으로 설명드릴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필자가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니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사진3. 상시전원 케이블 앞유리창 정리방법 1


 전방 카메라를 부착할 위치를 고려하여 적당한 길이의 케이블(본체 연결용 잭이 있는 부분)을 미리 내려뜨려 놓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앞유리창과 천장 사이의 틈에 밀어 넣습니다. 차량에 따라 틈이 매우 좁을 수도 있으나, 제가 만져본 차들은 모두 이러한 틈이 있었으며, 차량의 구조상 이러한 틈이 없을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화살표 1에서 3의 방향으로 케이블을 쑥쑥 밀어 넣어주세요. 초록색 선은 케이블의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사진4. 상시전원 케이블 앞유리창 정리방법 2


 사진4는 운전석쪽 앞유리창 위쪽으로 케이블을 밀어넣은 모습입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케이블이 뱀처럼 내려오면 안되니까, 틈 안으로 잘 들어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이제 케이블을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에 밀어넣으면 됩니다. 그 틈이 어디냐면, 화살표 4가 가리키는 곳을 보시면 됩니다. 그 틈으로 케이블을 밀어넣어서, 화살표 5가 가리키는 곳으로 나오게 하면 됩니다.


사진5.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1


 이 틈에 케이블을 넣기 위해서는 “헤라”라는 도구가 하나 필요합니다(제우스의 부인과 무슨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못을 뽑는데 쓰는 장도리와 같은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헤라 역시 차량 부품처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차량에 흠집이 나는 것을 꽤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헤라가 없으면, 플라스틱 자 또는 드라이버를 대신할 수 있으나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A필라는 에어백이 장착된 위치이기 때문에, 틈을 무리하게 벌리시지 말고 케이블이 들어갈 정도만 살짝 벌리시기 바랍니다. 사진5에서처럼 헤라를 틈에 살짝 끼어서, 화살표 1에서 2방향으로 케이블을 쏙쏙 넣으시면 됩니다(사진6). 참 쉽죠? (밥로스 아저씨 보고 싶어요)


사진6.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2


사진7. 상시전원 케이블 A필라 정리방법 3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에 케이블을 다 넣으셨으면, 이제 A필라를 따라 운전석 아래쪽으로 케이블을 위치시키면 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고무를 벌려서 안쪽으로 케이블을 넣는 것입니다. 사진7의 화살표 2로 표시한 부위부터 고무를 벌려서 케이블을 넣으세요.


사진8. 상시전원 케이블 운전석 하단 정리방법


 이제 케이블이 고무를 떠나야할 시간이 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휴즈박스입니다. 차량마다 다소 위치에 차이는 있지만, 운전석 아래쪽을 보면 도어스텝 근처에 틈이 있습니다. 필자는 케이블이 최대한 안보이게 정리하기 위해서, 그 틈으로 케이블을 넣어서(사진8. 화살표 1→2) 휴즈박스쪽으로 빼냈습니다. 휴즈박스도 차량마다 위치가 다르지만, 제 차에는 동전 서랍을 빼면 그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즉, 동전서랍이 휴즈박스 덮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사진9).


사진9. 휴즈박스 덮개(동전 서랍)


사진10. 휴즈박스


 휴즈박스 덮개(동전 서랍)를 제거하면 사진10과 유사한 휴즈박스가 나타납니다(참고로, 사진10을 보면 휴즈박스에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선은 기존의 설치했던 블랙박스의 상시전원 케이블입니다. 필자가 깜빡하고 케이블을 제거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상시전원 케이블의 반대쪽 끝은 3개의 단자가 있습니다. 빨간선(BATT+)은 상시전원 휴즈에 연결하면 되고, 노란선(IGN)은 차량 엔진 점화를 위한 전원 공급장치 IGN에 연결하면 됩니다. (AF2의 설명서에는 쉐보레 크루즈 등의 일부 차량의 경우 노란선을 IGN에 연결하면 주차모드 전환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노란선을 ACC(시가라이터)에 연결하면 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휴즈박스에 대한 설명은 차량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사진11).


사진11. 차량설명서의 휴즈박스 설명


 설명서를 보고 상시전원 케이블 단자와 연결할 휴즈를 결정합니다. 휴즈를 손으로 뽑기는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롱노우즈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휴즈의 금속 부위에 빨간선 또는 노란선의 에나멜선 부위를 감아서 연결합니다(사진12).


사진12. 휴즈 연결 상태


사진13. 상시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휴즈박스


 상시전원 케이블의 빨간선과 노란선 단자를 휴즈에 연결하여 다시 휴즈박스에 꽂습니다. 검정선은 접지선으로서, 차량의 금속부위 볼트에 고정하면 됩니다. 접지선의 끝은 유자형의 금속단자이므로, 휴즈박스 주변에 적당한 볼트를 풀어서 끼운다음 다시 조이면 편리합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적당한 볼트를 찾지 못하여, 금속단자를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금속부위에 있는 구멍에 감아 연결하였습니다(사진14).


사진14. 접지선 연결 상태




사진15. 상시전원 케이블을 본체에 연결한 상태


 상시전원 케이블 설치를 완료하셨으면 블랙박스 장착의 2/3을 진행하신거나 다름 없습니다. 전방 카메라를 케이블에 연결하여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사진15). 이상이 없으면 거치대에 양면테이프를 붙인 다음, 전방 카메라를 센서부 하단에 부착합니다. AF2는 LCD가 장착된 제품이므로,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하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즉, LCD를 켜서 화면을 보면서 위치를 결정합니다. 참고로, LCD 화면에 보닛이 약간 보이도록 화각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방 카메라를 부착했으면, 이제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과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하면 됩니다.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고, GPS 수신기 연결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GPS 수신기가 블랙박스 본체에 연결된 제품도 있지만, AF2는 별도의 GPS 수신기가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 블랙박스 본체에서 또 하나의 선이 뻗어나가야 하므로,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외장 GPS 수신기를 말아서, 센서부 안쪽에 넣은 후 센서부 덮개를 덮어보았습니다.


사진16. 전방 카메라의 케이블 정리 상태


 사진16은 센서부를 아래에서 쳐다본 모습인데, 전방 카메라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상시전원 케이블과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그리고 외장 GPS 수신기 케이블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개의 선이 모두 센서부 덮개 안쪽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보이는 선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필자가 설치를 진행한 장소가 지하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센서부의 간섭으로 인해 GPS 수신이 가능한지 여부가 걱정스러웠습니다. 차후에 차량을 밖으로 운행하여 GPS 수신 여부를 확인한 결과, 문제 없이 잘 작동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착이 완료된 상태의 전방 카메라를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17~22).


사진17.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1


사진18.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2


사진19.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3


 차량 외부에서 보면, 오렌지색 LED가 깜박거리면서 전방 카메라의 작동 상태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블랙박스의 존재는 주차한 차량에 가해질 위협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20.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1


사진21.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2


사진22.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전방 카메라 3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후방 카메라를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역시 본체인 전방 카메라에 연결해야하므로, 앞서 상시전원 케이블을 정리한 방법처럼 시작하시면 됩니다(사진3~7). 다만,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A필라를 따라 운전석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장을 따라 B필라와 C필라를 지나서 뒷유리창으로 가야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천장과 A필라 사이의 틈까지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정리하셨다고 가정하고(사진7)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23.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운전석 천장 정리방법


 케이블을 A필라를 따라 내려가면서 고무 안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머리 왼쪽의 천장을 따라 이어진 고무 안쪽으로 집어넣습니다(사진23의 화살표 방향). 그러면 운전석문과 바로 뒷좌석 문 사이의 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을 B필라라고 합니다.


사진24.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B필라 정리방법


 앞서 A필라에서 실시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로, 천장과 B필라 사이의 틈을 헤라로 벌려서 케이블을 집어 넣습니다(사진24. 화살표1→2). 그러면 케이블을 화살표3이 가리키는 곳으로 지나게 하여 다시 고무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사진25.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 C필라 정리방법


 케이블을 뒷자석 바로 왼쪽끝 고무까지 정리했으면, 이번에는 천장과 C필라 사이의 틈으로 케이블을 밀어 넣습니다(사진25. 화살표1→2).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은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에 연결하기에 적당한 길이를 빼고 여분의 케이블을 이 틈 안에 밀어넣어도 됩니다. 다음으로 화살표3이 가리키는 부위부터 뒷유리창과 천장사이의 틈에 케이블을 밀어 넣으면(화살표4의 방향으로) 케이블 정리는 모두 끝났습니다.


사진26.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1


사진27. 차량 내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2


 부끄럽지만, 제가 했던 실수와 여러분께 드리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필자는 뒷유리창의 중앙 상단에 후방 카메라를 부착하려고 했는데, 그때가 되서야 전방 카메라에 장착된 LCD가 생각났습니다(아뿔싸!). LCD에 후방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이 보이도록 조정한 다음에, 이를 보면서 후방 카메라의 위치를 맞추면 실수를 할 확률이 더 줄어들겠지요. 필자의 경우 뒷좌석쪽 천장 중앙에 박혀있는 동그란 고정부품(사진26. 화살표)을 기준으로 후방 카메라의 위치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뒷유리창의 최상단에 후방 카메라를 부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카메라를 가능한 위쪽에 설치할수록 더 넓은 범위를 영상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후방카메라를 장착한 후에, LCD 화면을 보고 카메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였습니다. 후방카메라의 거치대는 상하 각도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거치대를 뒷유리창에 부착한 후에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LCD를 보며 위치를 정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하여 후방카메라를 잘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시는 분께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설치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① 제일 먼저 상시전원 케이블을 휴즈박스에 연결한다(유리창에 밀어넣지 마세요).

② 상시전원 케이블에 전방 카메라(본체)를 연결하여 뒷좌석 쪽으로 가지고 온다.

③ 전방 카메라(본체)에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연결하고, LCD를 후방 카메라로 맞춘다.

④ 영상을 보며 후방 카메라를 위치를 정하여 부착한다.

⑤ 운전석 쪽으로 가면서 후방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정리한다.

⑥ LCD를 전방 카메라로 맞춘 다음, 영상을 보며 전방 카메라의 위치를 정하여 부착한다.

⑦ 외장 GPS 수신기를 연결하고(선택), 상시전원 케이블과 함께 정리한다.



사진28. 차량 외부에서 바라본 후방 카메라 1


 AF2의 후방 카메라에도 오렌지색 LED가 있어서 동작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봉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후방 카메라에 있는 LED 덕분에 주차 방향과 상관없이 블랙박스 작동 여부를 알릴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이상으로 AF2의 설치가 모두 끝났습니다(자축 짝짝짝~). 설치기가 매우 길어서(사진 빼고, 오직 글로만 총 6쪽이네요, 글자크기 10인데도...) 블랙박스를 직접 설치해볼 엄두가 나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해보면 간단한 동작인데 글로 설명하느라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쁘시거나 피로가 걱정이 되시면 업체에 의뢰하여 장착하시면 간단합니다(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휴일 같은 때에 직접 블랙박스를 설치해보시면, 차에 대해서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아까 오후에는 짬을 내어 AF2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WDR 기능에 대한 리뷰를 쓰기 위한 조사를 했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AF2의 작동 메뉴와 특징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오니, 이어지는 체험기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F2가 아닌 다른 2채널 블랙박스 설치를 하실 때에도 요령은 위와 동일합니다.

  혹시 LCD가 없는 블랙박스의 설치기를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예전에 제가 작성한 체험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blackboxclub/2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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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1. 프롤로

http://cafe.naver.com/blackboxclub/553202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2. 개봉기

http://cafe.naver.com/blackboxclub/553310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 3. 설치기

현재 보시고 계신 글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20. 22:38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블랙박스 코원 AF2 '상세한' 체험기 - 2. 제품구성



 “제트오디오”를 아는 분이시라면 “거원”이란 이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 18년 동안 iAudio 시리즈와 같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MP3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온 회사, 바로 2005년 거원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원’입니다.


 코원에서는 2011년 12월 최초로 오토캡슐(Auto Capsule) AC1을 출시하면서 블랙박스 시장에 도전장을 냅니다.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뽐내던 코원의 블랙박스는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습니다. 2채널 블랙박스 AD1은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2 글로벌 경영대상 글로벌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Wi-Fi를 지원하는 스마트 블랙박스 AW1은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3 글로벌 마케팅 대상 글로벌 신상품 부문 대상’을 수상합니다. 결국 일본 내에서 코원은 오토캡슐 시리즈로 블랙박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일본능률협회 주관 ‘2013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 1위를 수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요?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는 무려 323개의 제조사가 있으며(네이버 지식쇼핑, 2013년 10월 19일 기준), 판매 중인 블랙박스만 해도 756종이나 됩니다(에누리, 2013년 10월 19일 기준). 막대한 수의 경쟁자를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뿐만 아니라 다본다(현대오토콤), 파인뷰(파인디지털), 아이나비(팅크웨어), 블랙뷰(피타소프트), 루카스(큐알온텍) 등 여러분께서도 이미 잘 아시는 맹호들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제조사들이 경쟁함에 따라 더욱 좋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저가를 내세운 부실한 블랙박스 또는 팔고 난 후에는 ‘나 몰라라’하는 부실한 A/S 등 국내 블랙박스 시장의 어두운 그늘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많은 블랙박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월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중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38.2%)의 응답을 분석해보았더니, 블랙박스 선정시 고려했던 기준, 1위는 바로 녹화품질(70.2%)이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뻔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비싼 블랙박스라 하더라도, 녹화품질이 나쁘면 그 존재의 이유는 없는 것이니까요. 2위는 메모리카드 용량(30.9%)이었는데, 이는 소비자가 얼마든지 선택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비용에 제한이 없다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3위는 안전성 및 견고성(27.7%)이었는데, 특히 Full HD급 블랙박스와 LCD가 장착된 블랙박스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차량 배터리 방전 문제와 블랙박스 과열(특히 여름철) 문제가 발생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됩니다. 4위는 사용자의 조작 편리성(22%)으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렇다면 새롭게 출시한 코원의 오토캡슐 AF2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세계최초 2채널 슈퍼 WDR 기능, 3D 노이즈 감쇄 기능, 안개 제거 기능으로

1920 x 1080 Full HD 초고화질 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3.5인치의 풀터치 LCD로 편리한 조작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25가지 안전성 및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출사표를 내던진 코원 오토캡슐 AF2. 실제로 그 모습은 어떠한지 앞으로 벗바리의 체험기를 통해 함께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1) 제품 구성



사진1. 제품 상자


 흑백으로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패키지 상자입니다. 말 그대로 “black box”네요. 케이스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AF2의 특장점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글씨가 작으므로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 매뉴얼은 컬러로 인쇄되어, 기기의 조작이나 LCD창의 설정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AF2는 2채널 블랙박스로서 패키지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2. 패키지 구성품


 전방카메라(AF2 본체), 후방카메라, 거치대(전방, 후방), 메모리카드 및 어댑터, 후방카메라 연결 케이블, 상시전원 케이블, 외장 GPS 수신기(별매), 매뉴얼, 육각렌치, 양면테이프, 선 정리용 클립입니다.



(2) 전방 카메라(본체)



사진3. 전방 카메라


 AF2의 패키지 상자를 열어본 순간, ‘엥? 왜 카메라가 들어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AF2의 본체는 소위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형 카메라를 본 딴 디자인입니다. 사실 블랙박스는 영어로는 EDR(Event Data Recorder), 우리말로는 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입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사전적 정의는 “렌즈를 통하여 광선을 들어오게 하여 감광판에 영상(映像)을 맺게 하는 장치”이니(출처: 민중국어사전), 블랙박스는 카메라가 맞지요. 그렇기에 AF2는 일부러 ‘카메라답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사진4. 전방 카메라(앞면)


 전방 카메라의 앞면에는 가장 중요한 카메라 렌즈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방 카메라의 렌즈는 F2.2 밝기와 녹화각도 126°인 유리렌즈입니다. 렌즈가 빛을 잡아 카메라의 안쪽으로 보내면 이미지 센서가 이를 받아들이는데, AF2 전방 카메라는 2백만 화소의 1/3인치 CMOS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방 카메라로는 Full HD급(1920x1080P)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렌즈의 테두리에는 오렌지색의 테두리가 있어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AF2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이 테두리의 일부분은 LED로 구성되어, 본체 작동시 오렌지색으로 발광하여 동작상태를 표시하며, 주차시에는 점멸하면서 경고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앞면에는 구멍이 몇 개 뚫려있는데, 일부는 거치대 결합시에 쓰이며, 일부는 벤트홀로서 내부의 회로에서 발생하는 열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도와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앞면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곧 보시겠지만 AF2는 정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제품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사진5. 전방 카메라(상: 위면, 하: 아랫면)


 전방 카메라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벤트홀이 뚫려있습니다. 윗면에는 제품의 시리얼 번호가, 아랫면에는 마이크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진6. 전방 카메라(상: 좌측면, 하: 우측면)


 전방 카메라의 좌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메모리카드 슬롯은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덮개로 막혀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전원단자, 후방카메라 단자, GPS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AF2의 측면 디자인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우측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블랙박스를 장착했을 때 전원 버튼과 메모리카드 슬롯이 운전자의 반대편에 있어서 버튼을 누를 때뿐만 아니라, 작은 크기의 메모리카드(micro SD)를 삽입하거나 뺄 때에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블랙박스 내부의 회로 설계상의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아니었을까 추측해보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버전에서는 변경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진7. 전방 카메라(뒷면)


 전방 카메라의 뒷면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가 아니라(너무 재미들렸네요) 3.5인치 LCD 화면만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버튼은 전원 버튼 하나뿐이었습니다만, 뒷면 LCD 화면은 감압식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여 다른 여러 가지 버튼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녹화 중인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16:9 Wide, 480x272). PIP기능, 제스쳐 기능 등 LCD 화면의 다양한 기능은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8. 거치대


 전방 카메라는 거치대를 결합하여 자동차 앞유리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거치대는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서 말씀드렸던 전방 카메라 앞면의 홈에 거치대의 돌출부를 끼어서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9. 전방 카메라에 거치대를 결합한 모습 1



사진10. 거치대의 관절부


 거치대의 관절부를 조절하여 전방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 운행시 충격으로 인하여 각도가 변할 수 있으므로, 패키지에 동봉된 육각렌치로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11. 전방 카메라에 거치대를 결합한 모습 2


 전방 카메라의 크기는 93×67×18.5(mm)이며, 무게는 134g입니다.



(3) 후방 카메라(본체)



사진12. 후방 카메라


 후방 카메라는 의 앞면에는 카메라 렌즈와 동작상태 LED가 있습니다. 후방 카메라 렌즈는 F2.0 밝기와 녹화 각도 120°인 유리렌즈이며, 안쪽에는 1백만 화소의 CMOS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2채널 블랙박스 중에는 후방 카메라가 부실하여 ‘있으나 마나’한 경우가 많으나, AF2의 후방 카메라는 HD급(1280x720P)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방 카메라의 LED는 전방 카메라의 LED와 마찬가지로 동작 상태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경고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2채널 블랙박스의 후방 카메라는 카메라 모듈만 달린 소형이어서 LED가 없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에는 전방주차만 허용하고 있어서, 전방 카메라의 LED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후방 카메라에 부착된 시큐리티 LED는 주차시 주차 방향과 상관없이 경고등 역할을 해줄 수 있으므로 강력 추천합니다.



사진13. 후방 카메라(옆면)


 후방 카메라의 옆면에는 본체 연결선 단자와 톱니바퀴 모양의 거치대 결합부가 있습니다. 여기에 결합된 거치대는 고정되어 있지만 약간 힘을 주면 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적은 힘을 주어도 각도가 변화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후방 카메라를 해치백 차량에 설치한 경우, 뒷문을 열었을 때 실수로 건드려서 각도가 변하기 쉬울 것 같다는 예상이 됩니다. 후방 카메라의 크기는 60×50×32(mm)이며, 무게는 40g입니다.



사진14. 후방 카메라(앞면)



(4)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 및 외장 GPS 수신기




사진15.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상) 및 외장 GPS 수신기(하)


 후방 카메라 연결케이블은 A타입 4핀 방식의 미니 USB 규격이며, 길이는 6m입니다.

 외장 GPS 수신기를 장착하면, AF2의 녹화영상에 자동차의 위치 및 속도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자동차 보험사에서는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보험사에서는 GPS 수신기 장착 유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므로, 별매인 GPS 수신기 구매 여부는 소비자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외장 GPS 수신기는 다른 블랙박스의 GPS 수신기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나 디자인상의 특이점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코원 블랙박스 AF2의 주요 패키지 구성품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리뷰만으로도 제품을 눈앞에 놓고 보고 있을 만큼, 궁금한 점이 없으실 만큼,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리뷰에는 AF2의 장착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블박동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넋두리


사진 촬영하고, 보정하고, 편집하고, 글 쓰고, 또 편집하고 그러느라, 예정보다 개봉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휴일 아니면 장착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지하주차장에서 4시간 걸려 설치하고 지금 방금 들어왔습니다. (헉헉) 기존 블랙박스를 먼저 해체하고, 중간 중간에 사진 찍느라 오래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세번째 블랙박스 DIY 설치인데도 이렇게 오래걸리다니... 그래도 오늘 LCD 있는 2채널 블랙박스를 처음 설치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무엇인지 설치기에서 알려드릴께요~ 단, 개봉기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많은' 분량의 설치기가 될 것 같으니, 넓으신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세요. (저도 생업에 종사하는지라 ㅎㅎ) 특히 설치과정을 자세히 써드려야, 저처럼 직접 설치에 도전하시는 분들께서 좋아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10. 19. 22:24



코원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블랙박스


AUTO CAPSULE AF2


리뷰를 시작합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4. 9. 23:09

[액티비아 체험 14일차] "14일간의 체험 후기"

 

 저는 14일간 액티비아를 체험하면서, 페이스북에 매일 1개씩 총 14개의 이야기를 써봤어요. 왜냐하면 액티비아 체험단에 선정된 만큼, 첫째, 액티비아 요구르트에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이고, 둘째, 액티비아 요구르트를 더욱 알리기 위해서이지요. 물론 14개의 이야기는 저의 블로그에도 올려서, 액티비아 요구르트와 건강 상식에 대해서 더욱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 보았지요.

 

 액티비아 요구르트의 장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겠지요. 저는 사실 화장실을 매일 가지는 못하는 타입이에요(별 것 아닌데 부끄럽네요^^). 아마도 그러한 가장 큰 이유는 바쁜 일로 신경을 쓰면 거기에만 몰두하게 되어서 화장실 갈 생각을 잊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대장'님(?)도 깜빡하시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식사량이 많은 편도 아니기도 하구요. 그래서 평소에 모 회사의 요구르트를 매일 마시고 있었어요.

 

 그런데 액티비아 14일 체험단 활동 소식을 듣고, 한 번 비교를 해보자는 생각에 응모를 했지요. 다행스럽게도 체험단에 선정이 되었고,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 체험단을 시작하는 하루 전 날인 3월 26일부터 모 요구르트를 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액티비아와 함께 14일을 보내는 동안 만족할만한 변화를 체험했어요. 결과는 바로~ 아래 그림을 보세요.

 

 그림은 달력에 지난 14일간 화장실에 갔던 날을 표시한 거에요*^^*. 액티비아 깃발에 꽂힌 날은 14일 중 무려 10일~! 4월 2일에는 매우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그걸 준비하느라 신경을 많이 써서 이틀 간 화장실에 못갔던 것 같은데, 그 날을 빼면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간 셈이 되네요. 그래서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자주 가지 못하면 몸이 무겁고 때때로 배가 더부룩한 느낌을 받아서 싫었는데, 액티비아를 체험하는 14일 동안은 그런 느낌도 받지 않아서 좋았구요.

 

 액티비아의 또다른 장점! 제가 먹던 모 회사의 요구르트(사과 기준)는 140mL였는데 열량이 140kcal이에요. 액티비아 사과는 135mL이고 열량은 100kcal이니까 액티비아의 열량이 훨씬 더 낮지요. 그렇다고 액티비아의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저는 너무 단 맛이 나는 요구르트가 더 부담스러워서 싫어요. 게다가 모 회사의 요구르트는 3가지 종류뿐인데 반해, 액티비아의 종류는 9종류(마시는 액티비아 기준)나 되니까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기능도, 열량도, 선택의 즐거움도, 그리고 맛도 모두 액티비아의 완승이네요. 먼저 먹던 요구르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는 매일 아침식사 후 액티비아 한 병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마시는 액티비아(열량 낮은 블루베리와 가장 맛있었던 포도)와 떠먹는 액티비아(푸룬, 딸기, 플레인)를 사왔어요(사진 짜잔~ 많이 사다 놓으니 뿌듯해요 ㅎㅎ).


 체험단은 끝나지만 내일도 아침식사 후 액티비아 한 병~! 여러분들도 액티비아 한 번 체험해보세요~ 생각이 달라지실 거에요^^ 14일 동안 액티비아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 다논 코리아에게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벗바리
review2013. 4. 9. 23:07

[액티비아 체험 13일차] "간식으로서 요구르트의 효용"

 

 마치 '과학 논문'의 제목 같지요? 오늘은 과학적인(?) 비교를 다루는 주제의 이야기를 준비해봤어요^_^

 

 요즘 남녀 불문하고 다이어트에 관심 많으시지요? 그렇다면 액티비아 요구르트의 열량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여러분들께서 평소에 많이 드시는 간식 및 식품과 비교해보았어요. 일단 청코너~ 마시는 액티비아 9종, 떠먹는 액티비아 7종 총 16종이구요, 홍커너~ 비교 대상은 과자, 사탕, 초콜릿, 콜라, 아이스크림콘 등 총 22종의 식품이에요.

 


 왼쪽의 표는 각 식품에 따른 환산 열량을 정리한 거에요. 환산 열량은 제가 임의로 만든 용어인데, 각 식품 100mL(액체인 경우) 또는 100g(고체인 경우)을 기준으로 열량을 구한 것이지요. 이 환산 열량이 가장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정리해서 순위를 매겨보았어요.
 우리의 액티비아는 총 38가지 식품 중에서 5위~22위에 분포하고 있으니, 상당히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환산 열량이 가장 낮은 액티비아는 '마시는 액티비아 블루베리'이고(오~~~), 떠먹는 액티비아 중에 가장 열량이 낮은 것은 '달지 않은 플레인'이네요.
 그런데 환산 열량은 제가 여러가지 식품들을 단순히 열량만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 본 거라서 한계가 있어요. 즉, 우리는 어떤 식품을 먹을 때 100mL 또는 100g으로 먹지는 않으니까, 1회 섭취량에 따른 열량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오른쪽의 표는 각 식품별 1회 섭취량에 따른 열량의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본 거에요. 역시 우리의 액티비아는 4위~24위, 매우 성적이 좋네요. 24위인 액티비아 Fresh 자몽파인애플이 좋아보이지 않으시다고요? 25위인 시리얼의 환산 열량은 24위인 액티비아 Fresh 자몽파인애플보다 무려 4배 이상 열량이 높기 때문에, 사실 한 등수 차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간격이 커요. 다시 말하면 액티비아 요구르트는 다른 간식에 비해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간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장 건강도 보너스로 챙길 수 있구요.
(여담이지만, 술이 생각보다 열량이 낮지요? 그러나 술은 한 번에 1잔만 먹는 것이 아니고, 게다가 안주와 함께 먹기 때문에 이대로만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오늘 아침에도 식사 후에 액티비아 플레인을 마셨어요. 내일이면 액티비아 14일 체험단도 끝나네요. 좋은 체험 후기 기대해주세요~

 

* 액티비아 홈페이지에 잘못 표기된 내용이 두 가지 있는 것 같아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1) 액티비아 딸기는 80mL, 80kcal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130mL, 115kcal이에요.
 2) 액티레귤라리스 소개 페이지에 농후발효유의 유산균이 "1억만 마리/mL 이상"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농후발효유의 기준은 "1억 마리/mL 이상"이므로 잘못 표기된 것 같아요.

* 자료출처: http://www.activia.co.kr
                 http://terms.naver.com/list.nhn?cid=706&categoryId=2981&mobile

Posted by 벗바리